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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R 정대억, 선두로 나서

-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기부금(상금 중 3%)과 함께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 복구 위해 기부

정대억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정대억(30)이 선두에 올랐다.

18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7,1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정대억은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 단독선두를 꿰찼다.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정대억은 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다. 4번홀과 5번홀을 파로 넘긴 그는 6번홀부터 8번홀까지 다시 한 번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정대억은 13번홀에서 3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과 마지막 18번홀도 버디를 솎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로 첫 날을 마친 경험이 처음인 정대억은 경기 후 “이 곳 대회 코스가 어려워 경기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샷이 안정되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고 웃으며 말한 뒤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다시 시드를 확보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이름의 ‘대억’이라는 뜻이 큰 성공을 이룬다는 뜻이다. 올 시즌에는 ‘우승’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17년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김홍택(26.볼빅)이 보기는 1개로 막고 7개의 버디를 잡아 6언더파 66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김홍택은 “보기를 1개밖에 하지 않았고 그동안 준비한 만큼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쇼트게임이 항상 단점으로 지적됐었는데 오늘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가 다 잘됐다”라며 “남은 라운드에도 오늘처럼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7년 본 대회 우승자 ‘악어’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 단독 3위에 랭크됐다.

경기 후 맹동섭은 “올 시즌 개막전이고 2년 전에 우승한 대회이기 때문에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 꼭 우승하고 싶다. 샷과 퍼트 모두 괜찮기 때문에 우승 찬스를 잡게 되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내 별명이 괜히 악어가 아니다. 악어는 한 번 먹이를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이 4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형준은 이번 대회에서도 컷통과에 성공하면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을 ‘31’로 늘리게 된다.
지난해 우승자 전가람(24)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역대 장타왕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2014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장타왕에 올랐던 허인회(32.스릭슨)가 1언더파 71타 공동 30위에 올랐고 2013년 장타왕 김태훈(34)과 2012, 2017, 2018년 장타상 수상자 김봉섭(36.조텍코리아)이 이븐파 72타 공동 40위, 2016년 장타왕 김건하(27.케이엠제약)가 1오버파 73타 공동 57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최고의 장타자 자리를 지켰던 김대현(31.제노라인)과 2015년 장타왕 마르틴 김(31)은 4오버파 76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주최측인 DB손해보험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버디(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에서 5만원씩 적립)에서 이날만 464개의 버디가 쏟아져 23,200,000원이 적립됐다. 대회 기간 동안 쌓은 적립금은 본 대회 출전 선수들의 기부금(상금 중 3%)과 함께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