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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신활력아카데미 공동체 창업팀, 업사이클링 마을공방 ‘살림꽃’ 개소

경력단절 여성, 청년 등 모여 새활용 제품 판매, 교육 실시

지이코노미 김영호 기자 | 남원시 산내면에 업사이클링을 이용한 새활용 전문 공방이 최근 개소했다. 주인공은 살림꽃협동조합의 ‘살림꽃’ 매장이다.

 

살림꽃협동조합은 남원시와 남원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이 지난 해 하반기 운영한 신활력아카데미 1차 교육과정을 통해 공동체창업의 결실을 맺은 팀이다.

 

개소식에는 남원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추진단 사무국을 비롯해 산내면 이웃 주민과 환경에 관심이 있는 남원시민 등 다수가 참석했다. 살림꽃협동조합 구성원 대다수가 경력단절 여성인 만큼 조합원의 자녀를 포함한 지역 어린이들도 개소식 격려방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개소식에서는 새활용 제품 전시와 판매가 이뤄졌다. 본 쓰임을 다한 다양한 의류 폐기물을 해체하여 새롭게 조합한 가방, 수납 바구니, 필통, 책꽃이, 물병 주머니, 잔 받침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된 제품들의 가격은 ‘내고 싶은 만큼’으로 책정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저마다 소정의 마음을 담아 값을 치뤘다. 이밖에도 살림꽃 역사에 대한 영상 상영과 자투리 천을 이용한 살림꽃 로고 붙이기 패치워크, 양말목 직조 체험 등이 이뤄졌다.

 

살림꽃협동조합은 결혼과 육아, 이주, 귀촌 등으로 기존의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청년들이 업사이클링이라는 가치에 뜻을 모은 결과다. 산내면 순환 가게 ‘나눔꽃’ 자원봉사 활동을 바탕으로 기부와 재사용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에 빠른 시간 안에 공동체경제의 비전과 목표를 정립할 수 있었다.

 

살림꽃협동조합은 의류 폐기물 감소를 위한 새활용을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로 새활용의 가치가 담긴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마을공방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새활용 문화 확산을 꾀한다. 새활용 소재은행 운영과 상품 개발 및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 등 자원 순환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살림꽃 매장은 기후위기의 한가운데서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공간이라 할 것”이라며 “지역 곳곳에 시민들의 의지와 재능을 새활용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