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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 장타 위해 11KG나 체중 늘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은 골프에 있어 필드보다 체육관에서 더 많은 땀을 흘리는 선수들로 유명하다.  그들은 근육을 만들고 단련하는 데 공을 들인다.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장타자라는 사실이다.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최근 장타를 위해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둔 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디섐보는 "지난 두 달 동안 체육관에서 몸을 만든 결과 몸무게가 11㎏이나 불었다"고 밝혔다.

두 달 전 91㎏가량이던 체중이 지금은 102㎏이라는 디섐보는 두 달 동안 집중적인 근력 운동으로 다리와 허리의 코어 근육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릴 때 트램펄린에서 떨어져 다친 허리가 반복적인 골프 스윙으로 더 나빠졌다는 디섐보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의 걱정도 사라졌다.

코어 근육 강화와 몸무게 증가로 그는 볼 스피드는 12마일이 늘어 185마일이 됐고, 클럽 헤드 스피드 역시 6마일이나 늘었다고 소개했다.

프로암에서 디섐보는 350야드를 날아가는 장타를 날려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 증가에 따른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 평균 비거리 302야드로 장타 순위 34위에 올랐던 디섐보는 매킬로이, 존슨, 켑카에 버금가는 장타력을 지니게 된 셈이다.

빨라진 스윙 스피드 덕에 그는 드라이버 로프트도 종전 6.5도에서 4.5도로 낮췄다.

디섐보는 "강화된 하체와 허리 근육의 힘을 손과 팔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가지 문제"라면서 "앞으로 악력 강화 훈련을 추가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스윙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내 스윙은 유지하면서 다만 스윙 스피드만 높인다는 게 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