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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음료, 글로벌 PLA 생산기업과 협업…..화학적 재활용 PLA 출시

-자사에서 직접 회수한 PLA 용기로 화학적 재활용 새로운 지평 열어.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PLA 재활용 어렵다는 한계 극복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37년 전통의 먹는 샘물 전문기업 ‘산수음료㈜’ (대표이사 김지훈)는 글로벌 PLA 생산기업 ‘토탈 코르비온 PLA(Total Corbion PLA)’와 협업하여 세계 최초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화학적 재활용 PLA’(생분해 플라스틱)을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산수음료의 화학적 재활용 PLA는 산수음료가 자사몰인 아임에코몰을 통해 회수한 생수병으로 만든 PLA 펠렛(pellet)을 토탈 코르비온 PLA가 재활용 PLA로 생산하고, 산수음료가 다시금 이 과정에서 생산된 재활용 PLA 소재를 적용한 용기를 생산하는 형태로 출시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토탈 코르비온 PLA사가 PLA 제품 상용화 및 사용 후 PLA 폐기물의 수집 및 분류, 재생을 지원하는 파트너는 벨기에의 Loop-life 사와 산수음료뿐이다.

 

산수음료의 화학적 재활용 PLA에 적용된 루미니(Luminy) 재활용 PLA(rPLA)는 기존 루미니 PLA와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식품 접촉물질에 적용되는 FCM(Food Contact Materials) 및 기타 안전 인증을 모두 완료해 해당 원료를 사용 시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생분해 소재이지만 단순히 일회용으로 소비된 후 버려지거나 다른 제품의 원료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출시된 제품을 회수하여 다시 순수한 원재료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생분해 PLA 용기를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전달된 이후 생성된 PLA 폐기물을 퇴비화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은 재활용 산업 전체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특히 석유 자원이 생산되지 않아 모든 플라스틱 원재료를 수입해야만 하는 국내 실정에서 향후 플라스틱 생산과 폐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재료로 사용된 PLA(rPLA) 펠렛은 지난해 7월 순수 바이오매스(BIOMASS) 기반 PLA 병으로 출시된 산수음료의 아임에코 ‘고마운샘’ 생수 공병을 활용해 제작됐다. 산수음료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생수를 음용한 뒤 깨끗한 상태로 모은 빈병을 회수하는 형태로 활용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자원 순환 과정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수음료 관계자는 “이번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화학적 재활용 PLA 출시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뜻을 가지고 빈 생수병 회수에 자발적으로 나선 자사 고객 덕분”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안전한 생수와 환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생수 업체 중 하나인 산수음료는 88 서울올림픽 공식 샘물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수질검사에 까다로운 미8군에도 생수를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