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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보호종료아동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 추진

"안정적 주거가 자립의 기본이 되는 만큼 사회적 돌봄 위해 지원"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는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에서 만 18세가 되면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일명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 자립 교육이 주로 복지시설 관계자들에 의해 기관별로 상이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구 차원에서 아동의 자립 준비를 지원해 이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대문구 내에는 150여 명의 보호아동이 있다. 참고로 ‘아동복지법’은 ‘18세 미만인 사람’을 아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구는 올해 8월 보호종료 예정 아동 35명, 퇴소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주거 관련 욕구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거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 운영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르면 구는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 균등 제공, 관내 청년임대주택 우선 입주 기회 부여, 상담에서 입주까지 주거 마련을 위한 단계별 지원(서울시청년주거상담센터, 서대문주거복지센터와 협력), 징검다리주택 활용, 임대료 지원 확대, 자격증 취득 교육비 지원 등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에 앞서 구는 보호종료를 앞둔 아동들을 위해 서울시청년주거상담센터와 함께 이달 중 3회에 걸쳐 ‘주거교육 및 견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 아동들은 주거 관련 교육을 받고 관내 징검다리주택, 청년임대주택, 부동산중개소를 방문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안정적 주거 환경이 자립의 기본이 되는 만큼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구청장은 올해 7월 정책회의에서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사회적 돌봄을 위해 주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서대문구는 지난해 5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보호종료아동에게 매월 20만 원씩 3년 동안 ‘사회첫걸음 수당’을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올해 1월부터는 월 최대 20만 원의 주택임대료를 2년간 지원하는 등 이들의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