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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50세 사춘기, 평범한 우리네 엄마이자 귀여운 꼰대가 전하는 글 한 다발

- 끼인 세대인 50대 중 작가가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소회를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 덤덤하게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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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반오십'이라는 말이 있다. MZ세대가 자기 나이를 표현하면서 나이들어감을 자조적으로 말하고자 쓰는 표현이다. 

최경숙 작가는 그들의 곱절인 '반백살'의 나이가 되었다. 공자가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라고 표현한 지천명(知天命)이 되었지만, 작가는 하늘의 뜻은커녕 당장 내일의 삶도 알지 못하는 위태로운 삶에 처해있다. 

작가는 가정과 사업, 그 어느 것 하나 놓지 않고 삶의 많은 '시간들'을 '살아 내고' 있다.

그 힘겨웠던 삶을 견뎌내려 써 내려간 인생의 수기에는 위로 부모 세대를 봉양하고, 아래로 자녀 세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끼인 세대'의 비애가 녹아있다. 그 동년배들에게 꽃 한 다발 선물같은 책이 바란다는 작가의 글 하나하나는 이 책을 통해 한송이 꽃처럼 피어난다.

어른 아닌 어른, 위아래로 낀 50대 중반 세대가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소회를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로 덤덤하게 풀어낸 '50세 사춘기'는 반오십 세대에게 부모님 세대, 우리네 엄마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반백살이 된 세대에게는 순탄치 않았떤 그들 세대만이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