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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CJ푸드빌, 매각 추진 이어 희망퇴직까지

-5년 이상 본사 근로자 400여 명 대상 희망퇴직...80% 연봉 지급 약속
-빕스 등 외식업계 불황 지속 전망...뚜레쥬르도 매각 추진 中

CJ푸드빌이 내부 본사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여파를 견디지 못 하고 5년차 이상의 본사 지원조직 직원 약 4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지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외식 문화가 침체된 빕스, 계절밥상 등 레스토랑의 하락세가 꾸준함에 따라 더 이상의 큰 타격을 방지하기 위해 꺼낸 방안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CJ푸드빌 매출은 2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비록 1단계로 완화됐지만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CJ그룹은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의 매각도 추진 중이며 각각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지난 달에는 CJ제일제당에 빕스와 계절밥상의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하는 충북 진천공장도 207억원 가로 매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확보된 현금을 이용해 '한식 세계화 비전'을 실현하는 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CJ푸드빌과 CJ제일제당이 공동으로 보유하던 '비비고 브랜드 상표권 지분'도 전량 CJ제일제당에 넘어갔다. 이는 비비고를 통합 브랜드로 키워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CJ그룹의 전략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에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CJ푸드빌과 대조되는 길을 걷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CJ푸드빌은 외식사업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CJ푸드빌이 희망퇴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도 이 때문이다.

CJ푸드빌 측은 연봉의 80% 수준의 급여를 지급할 것이고 희망자에 한해 퇴직을 실시한다며 현장 인력은 매출 기여를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CJ푸드빌은 지난 4월부터 ▲부동산 등의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중단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자구안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