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할로윈을 즐기는 축제 문화를 바꿨다. 올해는 언택트 트렌드에 따라 기업들이 홈파티를 공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할로윈은 집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 즐기는 방식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내려갔지만 자발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는 사람이 많아 기존의 다양한 코스튬을 장착해 이태원 거리 혹은 클럽에서 즐기는 문화대신 홈파티에 눈을 돌리는 추세 때문이다.

이에 여러 기업들은 발맞춰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다양한 홈파티 밀키트나 파티용품을 출시하며 할로윈 분위기를 더하는 굿즈도 증정한다.

동서식품은 지난 14일 선보인 할로윈 한정 제품 '할로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에 할로윈 호박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크림을 더했다. 이어 매장에서 오레오를 활용한 레시피가 담긴 슬리브와 할로윈 풍선, 스티커, 오레오 티셔츠 등을 증정해 소비자의 할로윈 파티 준비를 공략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6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홈 파티'를 주제로 쉬림프 에그인헬, 치즈고구마그라탕, 궁중떡볶음, 오리엔탈 유린기 총 4종의 밀키트를 선보였다. 집에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요리할 수 있도록 해당 메뉴에 따라 각기 다른 재료를 담아 직접 재료를 확인하고 장보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 26일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하는 진로 소주에 할로윈 코스튬을 입은 두꺼비 캐릭터 라벨을 증정하며 파티 분위기 형성을 공략했다.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가 드라큘라, 미이라 등 변장한 모습을 담은 라벨을 참이슬, 진로 병에 붙여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8일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주인공 '신비'캐릭터를 활용해 할로윈 특별 메뉴 및 굿즈를 출시했다. 사과 맛 케이크인 '신비와 함께 할로윈 파티', '할로윈 꼬마 유령 케이크' 외에도 홈파티를 위해 호박 모양 용기, 유령 모양 용기를 제작해 캔디류를 담아 판매한다. 할로윈 파티 전용 머리띠인 '신비 할로윈 파티템'도 선보였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핼러윈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오브제를 활용하는 동시에 인기 캐릭터와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