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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총상금 15억 원으로 5일부터 나흘간 인천 SKY72GC 오션코스에서 열린다.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 분수령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 공식 출범을 알리는 첫 대회

6년 만에 KLPGA 정규투어 전관왕을 노리는 김효주(사진:하나금융그룹)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국내 최대 총상금 15억 원 규모의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SKY72GC 오션코스(파72. 6474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마지막에서 두 번째 대회로 KLPGA 정규투어 타이틀 경쟁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LPGA 정규투어는 이 대회 후 다음 주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 2020'을 끝으로 올 시즌 투어를 모두 마감한다.

또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K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Ladies Asian Tour) 시리즈가 본격 가동된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고 KLPGA와 싱가포르 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의 의미를 짚어보자.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의 대회. 종전 '하나은행 챔피언십' 정통성 계승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www.hanafn.com)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내 여자골프대회 중 총상금이 가장 많은 15억 원이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성공리에 개최된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세계 여자골프의 중심이 된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출발점으로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당초 9월 개최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를 연기하며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대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대회 수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해 KLPGA 측과 협의를 거쳐 이번 대회에는 보다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해 지난달 12일 출전 선수를 확정했다.

지난해 첫 대회 때처럼 롤렉스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짐에 따라 KLPGA투어 최고의 상금에 걸맞게 아시아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서 손색없는 최고의 대회로 치르기 위해 지속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확정된 출전선수 구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도 상당수 가세해 KLPGA투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초호화 군단’으로 꾸려지게 됐다.
출전선수 96명 중 최근 4년 동안 메이저대회 챔피언 13명이 출전한다.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LPGA투어 멤버 유소연, 이정은6, 김효주도 포함됐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김지현, 김해림, 박채윤, 안시현, 오지현, 이다연, 이승현, 임희정, 장수연, 장하나, 최혜진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전신이던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홍진주와 최나연도 가세한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선수 건강을 최우선 고려하고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그룹 소속 해외 거주 선수들의 출전을 권하지 않았다. 호주교포 이민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차세대 유망주 노예림, 태국의 패티 타바나키트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해외거주 선수들은 내년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많이 획득할 수 있는 투어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KLPGA 정규투어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 분수령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마지막에서 두 번째 대회여서 KLPGA 정규투어 타이틀 경쟁에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6년 만에 KLPGA투어 전관왕을 노리는 김효주의 활약 여부다. 김효주는 KLPGA투어 2년 차이던 2014년 시즌 5승을 올리며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다승왕 등 전 부문을 석권했다. 김효주는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해오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 머물면서 KLPGA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6년 만에 시즌 전관왕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1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개 대회만을 남겨 놓은 현재 김효주는 상금 랭킹 1위(7억1300만 원)를 달리고 있다. 2위 박현경(5억1000만 원)에 2억 원 이상 앞서고 있다. 김효주는 또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타대 초반으로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도 박현경(2승)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에 올라 여전히 역전 가능성을 살려 놓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 3억 원을 더하면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하고, 시즌 상금도 10억 원 돌파도 가능하게 된다. 시즌 3승으로 다승왕도 유력해진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김효주는 최혜진(429점)에 이어 2위(337점)에 올라 있어 역전 사정권이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이어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2월부터 LPGA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2승의 박현경(사진:하나금융그룹)

 

김효주의 개인타이틀 독주에 제동을 걸 후보로 일찌감치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과 시즌 막판 상승세가 뚜렷한 장하나가 꼽힌다. 박현경은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 처음 재개된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7월 아이에스 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주춤하던 박현경은 1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는 시즌 막판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하나는 1일 막을 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으로 통산 13승을 거뒀다. 장하나는 이 가운데 10월 이후에만 6승을 거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지난 7월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시리즈 본격 출발

이번 대회는 특히 아시아 여자 골프의 도약을 위해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orum)’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dies Asian Tour)’ 시리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첫 대회라는 의미도 있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KLPGA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Ladies Asian Tour) 시리즈가 본격 가동된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고 KLPGA와 싱가포르 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지난 1월 하나금융그룹과 KLPGA가 지난 1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 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개최키로 계약한 바 있고, 코로나19로 내년 3월 첫 대회를 열기로 했다.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 및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기존의 KLPGA 공동주관 대회들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AGLF 회원 국가 협회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에 적극 참여하고 신규 대회들의 창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orum)은 오는 12월 초에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 (사진: 하나금융그룹)

 

하나TV 온라인 이벤트
대회 기간 중 골프 팬들의 다양한 응원 방법과 재미 요소를 위해 하나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인 ‘하나TV’ 유튜브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의 1라운드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매라운드 최장타, 최다파, 최다버디 및 최종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대회 1라운드가 시작되는 5일부터 마지막 라운드인 8일까지 매라운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유튜브 채널 ‘하나TV’ 구독 후 개인 SNS에 해당 이벤트를 공유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 매라운드 시작 전까지 각 라운드별 최장타, 최다파, 최다버디를 기록할 선수 및 최종 우승자를 예측하여 업로드를 하면 추첨을 통해 2020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우승자의 사인용품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프 팬 및 선수를 위한 ‘언택트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지난 1일까지 실시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 직원과 손님이 함께 찍은 응원 사진 및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2020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장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대회 기간 동안 참가 선수들에게 생생한 응원의 메시지가 전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