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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음성군 재정규모 광폭 성장

공모사업 대거선정, 2018년 대비 국고보조금 93.9% 약2배 증가

 

지이코노미 최지나 기자 | 음성군이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 마련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 국도비 보조금이 3년 전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자체사업 기준으로 2019년 727억원, 2020년 900억원, 2021년도 1010억원, 2022년도 1191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4년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도 총사업비 기준으로 171건에 6,400억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국도비를 포함한 외부재원으로 4,84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군이 교부받은 국도비 보조금은 2018년 1780억원에서 2021년에 3452억원으로 1672억원이 증가하며, 약 93.9%의 증가율을 보였다.


광폭 성장한 음성군의 재정 규모는 이 같은 성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앞서 군은 지난 20일 내년도 본예산이 763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군의 지난 4년간 본예산 규모를 보면, ‘18년 5444억원, ‘19년 5837억원, ‘20년 6172억원, ‘21년 6148억원으로, ‘22년에는 ‘18년도보다 2188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증가율은 40%에 달한다.


또한, 최종예산 기준으로는 ‘18년 6603억원, ‘19년 7012억원, ‘20년 7928억원, ‘21년은 9153억원으로 ‘18년 대비 ‘21년은 2550억원이 증가해 무려 1조원에 근접했으며 그 증가율은 39%에 달한다.


특히, 2021년 회계연도 중 예산증가액은 3005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군이 예산확보를 위해 신규사업 발굴과 선제적 대응 등 국도비 등 외부재원 마련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


그간 음성군의 재정규모의 성장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군은 집중호우로 17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피해복구비 일부를 교부받았으나, 집계되지 않은 농로나 세천 등 소규모 피해액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등 열악한 군 재정형편에서는 피해복구비 재원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AI 가축전염병 발생 등 예기치 못한 재정수요 또한 재정운용의 부담을 주었다.


상반기에 집행예정인 사업예산은 본예산에 편성하고, 하반기에 집행할 예산은 추경에 편성하는 등 집행 시기별로 단계적 편성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집행잔액과 반납액을 시급한 사업에 재투자 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주요 투자사업에 선별적 투자가 가능하도록 운영의 묘를 살리기도 했다.


군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국가공모사업 등 정부예산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군은 지난해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피해복구를 마무리하고, 자연재해·재난 예방을 위한 SOC사업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군민의 여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생활밀접형 SOC사업도 대거 추진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부예산확보를 통해 2030 음성시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