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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돌아다니고 우는 아이, 몽유병과 야경증 정확히 구분해야

사진= 김선영 대표원장 (한의학 박사)

 

우리가 흔히 수면장애라고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질병은 '불면증'이다. 불면증은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인터넷에 관련 기사만 검색해봐도 정보를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수면장애에는 '불면증'말고도 다양한 질환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몽유병'과 ‘야경증’이다.

 

우리는 잠을 자며 하늘을 날고, 현실에선 할 수 없는 일들을 꿈 꾸는 동안 경험하는데 우리의 수면과정 중 렘수면 상태일 때 이러한 꿈들을 꾸게 된다. 그래서, 여러가지 수면장애 증상들이 렘수면 중에 나타나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잠을 자다가 갑자기 울부짖고, 비명을 지르면서 불안한 증상을 나타나는 ‘야경증’은 수면 초기단계인 비렘수면 단계에서 나타난다. 보통 잠든 후 2-3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몽유병도 ‘야경증’과 비슷하게 잠든 후 2-3시간이 지난 깊은 수면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몽유병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간밤에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기억조차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자는 도중에 발생하는 수면장애증상이라고 해서 동일하게 바라보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관계자는 "수면 중 불완전하게 깨어나는 일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수면각성장애 중 대표적인 것이 몽유병과 야경증인데, 몽유병은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행동거나, 주로 동일한 장소로 이동하여 다시 잠드는 반복성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눈은 뜨고 있지만 주변에서 의사소통을 시도해도 반응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야경증은 수면 중 갑자기 놀라 자지러지게 울거나 달래도 잘 진정되지 않으며,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며 땀을 흘리는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런 질환들은 피로가 심하게 누적되거나 충분하게 잠을 자지 못할 때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체질적으로 예민한 상태에서 정서적, 심리적으로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이 장기간 누적된 경우에 주로 발현된다고 경고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반복적 특성을 보일 경우, 흔히 1차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나 수면클리닉 등을 찾게 되는데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아지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치료가 불가능한가 싶어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으로 인하여 큰 사고에 노출될 위험성이 큰 만큼 포기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개인 체질적 특성과 수면패턴에 맞는 맞춤 수면장애 치료를 받는다면 긍정적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다수라고 조언다.

 

기사도움: 대구 청담미한의원 김선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