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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골프단, 김유빈 정지유 박보겸 김희준 등 KLPGA 신예 선수 대거 영입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신예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에 새로 영입된 선수는 김유빈, 정지유, 박보겸, 김희준과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이다. 
이번에 새로이 합류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선수는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영건’들로 구성됐다. 250m 안팎의 압도적인 장타를 구사하는 박보겸과 꾸준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김희준, 아이돌급 외모로 늦깍이로 정규투어에 진출한 정지유 프로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그동안 KLPGA 드림 투어에서 활동하며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아 온 미래의 스타급 선수들로 올해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박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골프단에 루키를 대거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한국 여자골프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무대에서 신인들이 더 성장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이들 선수 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호주교포 이민지와 재미교포 노예림, 그리고 지난해 말부터 하나캐피탈이 후원하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를 후원하고 있다.

 


 

 

김유빈(1998년생-2016년 8월 KLPGA입회)
하나금융그룹과 2년째 인연을 맺은 김유빈은 172cm의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임팩트 파워가 좋다. 루키이던 지난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 들어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막판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올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유빈은 "KLPGA 투어 2년 차가 되는 만큼 10점 만점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서 시즌 초반에 첫 우승을 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빈은 지난해까지 아쉬웠던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고 ‘3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역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정지유(1996년생-2015년 8월 KLPGA입회)
정지유는 지난해 KLPGA 드림 투어 9차전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받은 늦깎이 유망주다. 

정지유는 "올해 1승과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멀리 보고 ‘롱런’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첫 해를 넘어 흐트러짐 없이 꾸준히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유는 지난해 11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아이돌’ 급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173cm의 훤칠한 키에다 빼어난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일반 주니어 선수보다 10년이나 늦은 18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중고연맹에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단 한 차례 주니어 대회에는 나가지 못하고도 골프 시작 1년 만에 KLPGA 3부 투어인 점프 투어에 출전해 우승까지 했다. 골프입문 2년 반 만에 KLPGA 정회원이 돼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 입성해 5년 만에 정규투어에 진출한 것이다. 정지유는 지난해 출범한 ‘레이디스 아시안 골프투어(LAT) 시리즈’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박보겸(1998년생-2017년 9월 KLPGA입회)
박보겸은 20121년 KLPGA투어 돌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평균 비거리 240∼250m를 보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여기에 아이언 샷도 좋아 그린 적중률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폭발적인 장타력을 갖춘 박보겸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10위를 하며 올해 정규투어로 발돋움했다.

박보겸은 드림 투어에서 활동해 온 지난 3년간의 경험에 대해 "나름의 숙제를 마친 기분이며 이런 경험이 올해 정규 투어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부족했던 쇼트게임도 퍼팅 감이 살아나면서 기대감도 커졌다. 어린 시절 사이판에서 살았던 그는 취미로 부모와 골프를 즐기다 우연히 동계훈련차 한국에서 온 프로들 눈에 띄어 16세가 넘어 골프 선수가 됐다. 스스로 골프를 선택한 후 부모가 박보겸의 후원을 위해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정도다. 2017년 KLPGA에 입문한 그는 장타를 앞세운 몰아치기에 능하다. 최근 최형규 프로에게 레슨을 받으며 기량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일찌감치 전남 강진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준(2000년생-2018년 10월 KLPGA입회)
김희준은 지난해 드림 투어에서 상금 순위 8위로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김희준은 "올해의 목표라면 1승을 올리는 것인데 이왕이면 스폰서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준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30m로 중상위권이지만, 얼마 전부터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해 현재 스윙을 다듬는 훈련을 하고 있다. 백스윙 때 턴이 짧은 편이어서 팔로만 치는 나쁜 습관이 생겼고, 컨디션에 따라 정확도에 큰 편차를 보였던 게 단점이었다. 장타를 날려도 불안감이 간혹 엄습해왔던 것.

그는 "지난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스스로 80점밖에 안된다면서 올해는 정규투어라는 더 높은 곳에서도 100점을 맞는 선수가 되도록 인상 깊은 한해를 보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패티 타바타나킷(Patty Tavatanakit, 태국, 22세, 2020년 US LPGA입회)
미국LPGA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패티 타바타나킷은 2012년 주니어월드(11-12세부)를 우승했고 LA주니어오픈을 2014년, 2015년 2년 연속 우승했다. 특히 2014년 '러웨이 주니어월드 골프챔피언십'을 우승할 때는 14세의 어린 나이로 3라운드 합계 193타, 23언더파로 대회 54홀 최저타 신기록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패티 타바타나킷은 미국의 3대 주요랭킹 (폴로 골프랭킹, 골프위크 걸스 주니어랭킹, 주니어골프 스코어보드랭킹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여 3관왕을 기록, 주위를 놀라게도 했다.

또한 2016년에는 두 개의 AJGA초청대회인 '롤렉스 토너먼트 챔피언십'과 '핑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패티 타바타나킷은 2017년 미국LPGA투어 5개의 메이저대회 중 ANA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UCLA에 진학했다.

패티 타바타나킷이 합류한 UCLA는 첫해부터 바로 4승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패티 타바타나킷은 '최우수 대학 신입생상'을 수상했다. 2018년 패티 타바타나킷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면서 로우 아마추어(Low Amateur) 메달을 수상했고 US여자오픈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9명의 선수 중 유일한 아마추어다.


2021시즌 Gainbridge LPGA에서 공동 5위로 기분좋은 출발을 한 패티 타바타나킷은 “하나금융그룹에서 저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하나금융이 후원하는 첫 태국선수라는 점과 몇 안 되는 외국선수라는 점에 대해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