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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아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 미스터리(?)…블랙박스서 ’브레이크 안 밟았던 정황’

 

 

G.ECONOMY 김대진 기자 |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에서 발생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사고 때 운전을 했던 우즈가 브레이크를 아예 밟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기사에서 미국 매체 TMZ를 인용해 “우즈가 탔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우즈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가 엑셀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데이터가 나왔다”고 전했다.

우즈의 사고 발생 지역은 내리막 급커브 지역으로, 사고가 자주 일어난 장소였다. 그런데 블랙박스 분석 결과 그는 운전을 할 때 과속을 하지 않았지만, 차량이 내리막 급커브에 접어들었을 때 속도가 붙으면서 제어가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차를 멈추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

이 매체는 우즈가 사고 순간 의식이 온전하지 않았던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우즈는 2017년 자택 인근에서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부상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처방 받은 약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달 사고 당시 현장에 달려온 경찰에게 또렷한 정신으로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우즈가 음주 운전이나 약물 운전을 한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채혈 검사를 할 수 있는 영장이 없었기 때문에 사고 직후 채혈 검사는 하지 않았다.

한편 법의학자들은 우즈가 부러진 다리로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봤다. 블랙박스 공개 후 과연 우즈가 사고 당시 어떤 상황이었던 것인지 오히려 미스터리에 빠졌다.

우즈는 이 차량 전복사고로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현재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택으로 퇴원해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