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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지역부활프로젝트 정책간담회' 개최

철도로 영주 인구 20만 가자!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위원회(위원장 황재선)는 지난 11일 영주시 정당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후원회장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하는 지역부활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군에 따라 미래 구상과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먼저, 영주 지역은 박종선 철도노조 대구경북본부장과 정혁상 동양대학교 철도대학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철도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구상을 제시하였다. 영주시는 헌법의 실효적 지배가 미치는 한반도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고 과거부터 영동선과 중앙선 그리고 경북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다만, 경부선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개발에 밀려 현재는 철도교통에 있어서 과거의 비중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코레일이 작년에 13개 본부 체제를 8개 본부 체제로 개편할 당시, 영주에 있던 경북본부가 폐지될 것이라는 지역의 우려에 불구하고 대구본부를 흡수해 대구경북본부로 확대되었고 최근 중안선이 복선화되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영주를 지나는 동서횡단철도 공약을 발표하였다. 이에 박종선 본부장은 전체 인구 300만의 12개 시군을 관통하는 동서횡단철도의 건설 계획은 문재인 정부도 공약하였지만 경제성 문제로 번번히 좌절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성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진단과 함께 대안으로 물류기지 건설과 봉화 분천과 울진 사이의 구간 우선 건설과 산악관광열차 운영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햤다. 물류 기지는 전국에 5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경북과 영동권은 물류에서도 소외되고 있어 영주에 물류기지를 건설할 경우, 경북과 영동권의 물류 이동 비용을 낮추고 물류가 집중되어 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해 지역의 입장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코레일 인재개발원이 건축되고 있고, 앞으로 인문고의 철도고 전환, 철도 전문대학, 철도 단과대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철도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의할 경우 120조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철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기후 위기에 대응한 운송 수단 이용 빈도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철도 전문 인력 양성은 과거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학령 인구의 급감으로 사립대들이 존립 위기를 겪고 있고 이는 지역 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의 일리노이 레일텍이 철도 단일 분야로 최대 규모의 인프라와 교육 및 연구 인력을 보유해 지역 사회에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사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동양대 정혁상 교수는 위와 같은 국내외적 추세와 사례를 참고하여, 동양대학교 부지 약 5만 평 가량을 이용하여 철도관련 공기업과 협회들을 집적하고, 철도운전관제훈련센터, 철도안전센터, 철도기술훈련센터, 철도시험인증훈련센터, 해외인력양성센터, 휴먼에러케어센터 등을 증설하거나 신설해 운영한다면 영주는 동양 최대 규모의 철도 교육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어 놓았다. 이에 필요한 예산으로 약 2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자리에는 정 전 총리 외에 영주시의 미래 구상을 함께 만들기 위하여 참여한 김상호 전 대구대 총장, 정윤하 전 포스텍 교수, 동양대 교수들이 함께 자리했다.

 

정 전 총리는 발표자들이 발표하는 동안 시종 경청하고, 참여 정부 시절 직접 지역 균형 발전 개념을 제안하였던 사정과 노무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게 된 경위를 말하는 한편, 영주 지역의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지지 의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선 위원장은 직접 사회를 맡아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는 동안, 지방 창생과 지역 부활이야말로 지역에서 정치를 하는 분들의 정치적 소명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철도로, 미래로, 영주 인구 20만 가자’라는 구호를 제시하고 지방소멸에 대하여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영양의 발표자인 더불어민주당 지역위 연락소장 남승모씨와 철도나 고속도로가 없는 울진의 발표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영양 선대본 대변인인 김복자씨는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특히, 영양의 남승모씨는 이재명 후보의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 공약에 불구하고, 영양 봉화 구간의 우선 우선 착공 염원에 영양 인구가 만 6천 여 명에 불과한데, 약 만 3천 여명이 서명한 사실로 영양 군민들의 염원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봉화를 대표하여 발표한 김남수씨는 현재 봉화 군수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이 자리에 참석하여 세법의 불비로 말미암아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의 상인들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그 해결방안까지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