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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통 유발하는 심장질환, 조기진단 및 대처해야

 

지이코노미 이수정 기자 |  흉통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길 수 있는데 흉통이 느껴지면 당사자는 심장 원인이 아닌지에 많은 걱정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상 흉통으로 응급실을 내원하는 환자 중 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대략 15~25%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비전형적인 증상과 검사 소견을 보이더라도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으로 유발된 가슴 통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위험도가 높아지는 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이라면 부모 또는 형제·자매 중 남자 55세 이전, 여자 65세 이전에 생긴 조기 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흉통을 호소하는 본인이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하지허혈 등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알려진 심장질병이 가슴통증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못 참을 정도로 심한 흉통은 아니더라도 숨이 차서 빨리 걷거나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수면 중 숨이 차서 깨는 경우, 식사 후 가슴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겨울철 유독 심해지는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듯한 느낌,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가슴 두근거림 등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시일 내 심장 분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진단 및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시행하는 대표적인 심장 검사로는 심전도검사(Electrocardiogram)와 심장초음파검사(Echocardiography)가 있다. 이중 심전도검사는 가슴과 사지에 전극을 부착, 전기에너지를 보내 심장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심장의 전체적 리듬을 확인할 수 있어 맥이 불규칙한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정맥이나 비후성심근증, 돌연사 등 특정 심장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법으로 심전도검사로는 확인이 불가한 심장판막기능 검사가 가능하며, 심근운동능력 평가가 가능하다. 혈액역류나 협착질환인 판막질환, 허혈성심질환, 심낭질환 등의 진단에 유용하며 심전도검사가 정상이더라도 가슴을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듯한 느낌 또는 무거운 느낌의 증상이 있거나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추가로 심장초음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생활 습관으로는 우선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하며 식단을 저염식으로 바꾸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김포 조현철내과의원 조현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