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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치료, 이것만은 꼭 알고 하자!

지이코노미 신수지 기자 |  오랜 야외활동 자제로 성장기 아이들의 성조숙증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성조숙증의 특성상 조기 치료가 최선인 상태에서, 올바른 사춘기 치료에 대한 시원한 해답이 필요한 때다. 과연 성조숙증 치료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얼마 동안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키는 얼마나 더 클 수 있을까?

 

성조숙증은 사춘기 증후인 이차성징이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빠르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만 8세 이하의 여아에게 가슴 멍울, 가슴 통증, 냉, 음모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만 9세 이전의 남아에게 고환 발달, 머리 냄새 등의 변화가 나타나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키 성장곡선은 2~3년의 급성장기를 지나면 성장 속도가 크게 떨어져 곧 성장판이 닫히게 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키가 클 시간이 줄어든 만큼 아이의 평생 최종 키가 작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서둘러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다행히 성조숙증은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아이가 본래 커야 할 키 이상으로 클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주사제 치료 외에 부작용 걱정이 없는 한약 치료 등 과학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방법이 등장해 치료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성조숙증 증후가 나타났을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첫째, 성조숙증 치료에 있어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음식, 수면, 운동 등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성조숙증의 빠른 발견을 위해 미리미리 정기적인 검사를 해줄 것을 거듭 강조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1년에 2~3회의 정기적인 성조숙증 검사를 시작해 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성조숙증 예방법이다. 성조숙증은 방치되면 10cm 이상 키 차이가 생겨 그대로 저신장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둘째로, 성조숙증 사춘기 지연 치료는 키 성장도 함께 고려해야한다. 아이가 130cm에서 사춘기 증후를 보이기 시작했느냐, 150cm에서 사춘기 증후를 보이기 시작했느냐는 큰 차이다. 여아 140cm, 남아 150cm 미만에서 사춘기가 시작되면 평균 키보다 작을 수 있다. 아이가 아직 작은데 사춘기 증후가 시작됐다면, 성조숙증이 아니더라도 전문클리닉의 성조숙증 치료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성조숙증 치료는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아이 각각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정확히 파악해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해 사춘기를 최대한 지연하는 치료뿐 아니라, 성장이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키 성장을 최대한 촉진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하이키한의원 잠실점 이승용 원장은 “성조숙증 치료는 한정된 연령대의 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가 또래보다 키 성장 흐름이 좋지 못하다면, 전문의에게 미리 상세한 검진과 상담을 받아봐야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