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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소화불량과 복부팽만감? 담적병 증상일 수 있어

 

지이코노미 이민지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이후 자가격리, 운동부족, 배달음식 섭취 빈도 증가 등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처방약을 복용하면 이내 좋아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소화불량이다.

 

내시경 검사를 하면 만성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 같은 진단을 받기도 하지만 검사상이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검사에서 정상이나 복부팽만감, 가슴담답함, 체기 등을 호소하는 경우, 기능성소화불량 혹은 신경성위염 등으로 진단받는데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어 답답한 사례가 많다.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기능성소화불량이나 신경성위염으로 대변되는 소화기증상은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이 그 원인일 수도 있다. 담적병은 위장에서 발생한 병리물질인 담독소가 장기적으로 누적된 담적이 위장과 전신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담적이 생기는 원인은 체질적으로 비위가 허약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나 과음, 과식 등으로 인한 위장의 운동능력저하에서 기인한다. 위장 증상뿐 아니라 만성피로 증상,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수족냉증, 이명 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신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병 치료의 첫걸음은 정확한 진단이다. 경락기능검사를 통해 자율신경 균형도와 피로도 등을 파악하고, 복진, 맥진, 설진, 병력청취 등을 통해 담적병의 유무와 유형을 파악한 후 증상과 개인 체질에 맞추어 한약을 처방한다. 증상 경중에 따라 주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은 위장과 전신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각종 영상검사에서는 진단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한의원 내원 시에는 이미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치료효과를 거두기 힘들고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소화불량과 함께 만성피로 증상, 이명,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 보고 한의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