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거북·일자목, 방치 시 목디스크 진행, 증상과 치료는?

 

지이코노미 이수정 기자 |  최근 스마트폰, PC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과 어깨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 대부분이 10~30대의 젊은 층이지만, 40~50대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의 목뼈는 완만한 C자형의 곡선으로 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경추의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경추 주위 근육의 경직 등으로 인해 경추가 일자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일자목의 상태가 굽은 등 자세를 동반하면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어깨선을 기준으로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빠져나온 모양이다. 이 경우 목과 어깨 통증은 물론 두통과 편두통, 어지럼증, 건망증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경추부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서 목과 어깨의 통증이 더해진다. 장기간 거북목으로 오래 생활하게 되면 신경이 목뼈와 머리뼈 사이를 누르게 되어 수면장애가 유발되어 피로감이 나타난다.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목 디스크는 목 통증 외에도 어깨, 날개뼈 통증, 팔,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등의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

 

단순한 통증은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목디스크로 이어졌다면 정밀 진단을 받고 치료에 나설 필요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신경차단술 또는 도수치료 등을 진행한다.

 

도수치료는 손으로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맞춰 통증을 완화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마취 등이 필요 없어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만성질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특수 영상치료장비 C-ARM을 사용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다. 국소 마취를 한 뒤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불필요한 절개를 하지 않아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치료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거북목은 앞으로 처진 어깨 , 말린 어깨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사직동 더나은통증의학과 박성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