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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시 두통 심해진다면… 경추성 두통 의심

 

지이코노미 이수정 기자 |  현대인들은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밤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시간을 보낸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심지어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가 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화면을 보기 위해 목을 아래로 구부리는 자세는 머리 무게로 인해 목뼈와 주변 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

 

이 자세를 자주 반복하면 알파벳 C자형인 경추 커브가 정상적인 모양을 잃고 일자목 내지는 역 C자형으로 변형된다. 이때 목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두통을 비롯한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경추성 두통이 발생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이란 경추의 상부 3개의 관절의 문제로 인해 주로 편측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두통 환자의 10%에서 많게는 40% 정도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목의 자세와 움직임에 의해 통증이 유발, 뒷목이 뻐근하고 눈이 빠질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문제는 이런 두통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두통이 만성화 되면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진단은 영상 검사 소견, 해당 척추 관절을 눌렀을 때의 통증, 의심되는 관절을 국소마취제로 마취한 후 증상이 소실되는 정도를 파악해 판단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으로 통증 부위를 자극해 목의 커브를 정상화시키고 목과 견갑골을 안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아울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사용 시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