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시민환경주민단체 등, '최태원 사퇴 촉구 제6차 집회' 열어

“SK 총수는 대한상의 회장직 자격 없다! 즉각 물러나라!”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어제 4월 13일(수) 오전 11시부터 약 45분 동안 전철 5호선 광화문역 3∼4번 출구 중앙에 위치한 교보빌딩 정문 앞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 2개 단체와 18개 시민환경주민단체에 소속된 회원 약 25명이 “SK 등 가해기업과 직무유기 등 정부에 면죄부 부여하는 위선적 꼼수와 대사기극 연출하는 조정위는 자진해산하라!”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을 끝낸 후 이들은 거의 대부분 SK본사가 있는 종로 서린동 서린빌딩 앞으로 이동했다. 지난 1.12, 1.26, 2.4, 2.28, 3.23 등 5차례에 걸쳐 “SK총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 없다!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한데 이어 이날 오전 12시부터 약 30분 동안 제6차 집회 겸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상임대표는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처럼 “지난해 12월 22일 공정위가 SK그룹은 물론 그 총수이기도 한 자연인 최태원에게 각각 8억 원씩 부과한 과징금과 시정명령은 실효성이 없는 솜방망이 제재에 불과하다”고 재차 발언하면서 “SK총수인 최태원은 실트론 인수과정에서 그 제왕적 지배력과 내부정보 등을 악용하여 위법하고도 부당하게 약 2천여 억 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송운학 상임대표는 “이러한 내용은 모두 공정위가 내린 결론이며, SK 최태원도 이에 승복했다. 더 이상 대한상의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 즉각 사퇴하고, 자신이 개인자격으로 위법하고도 부당하게 취득한 2천억 원을 가습기살균제 참사피해자 전원을 보상하기 위한 자금으로 지정 기탁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밖에도 송운학 상임대표는 “지난 3월 24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가위원회가 제6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이 소액지분을 갖고 있는 총 16개 기업이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되는 안건 관련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면서 “그중 SK 지분 8.38%를 갖고 있는 주요주주로서 국민연금은 SK가 상정한 안건 중에서 최태원 사내이사 선임(연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가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이력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운학 상임대표는 “며칠 전 대법원이 내린 파기환송 결정에 따르면, SK는 과징금은 물론 형사 처벌대상도 될 수 있다. 이처럼 공정위와 국민연금이 내린 제재결정 및 대법원이 유죄취지로 내린 파기환송 등에도 블구하고 SK 최태원 회장이 아직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유지한 채 경제단체장을 수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 겸 행·의정감시네트워크중앙회 중앙회장은 “SK가 인천 서구에 50여만평 부지에 정유공장과 폭발력 강한 파라자일렌 등 화학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수소플랜트 13,000평, 옥외저장탱크 2기까지 추가 건설하면, 주택가, 아파트, 학교 바로 코앞에 위험시걸을 밀집시켜 놓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폭탄공장에 폭탄몰아주기로 규정한다며, 폭발력 강한 파라자일렌 공장이나 수소플랜트 13,000평 둘 중에 하나 이전이나 철회를 촉구했다.

 

김회장은 SK그룹은 보통 신설사업에 SK브랜드를 사용하는데 굳이 SK 수소사업에는 아이지이(IGE)주식회사를 설립하였는지 그 이유가 아주 궁금하다고 강한 의문점을 제기하고, 1,751명 사망한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로 놀란 SK가 “휘발유공장, 파라자일렌공장”도 불안하고, 혹시 수소플랜트13,000평까지 “핵폭탄 급” 이니 부담을 가지고 사전 차단,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한 상황에 안전 먹튀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진행사회는 김선홍 중앙회장이 담당했다. 주요참석자는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 비상대책위 대표 겸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 대표, 이근철 국민연대 대표, 이승원 사랑나눔터 장애인 인권상담소 소장(목사 겸 가수), 박흥식 부정부패추방 실천시민회 상임대표, 김진관 아리수환경문화연대 대표 겸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정국 한강사랑시민연대 총장 등이었다. 또, 익명을 원한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회원과 국민주권개헌행동 회원 등이 사진 등을 촬영했다. 그밖에도, 공정거래국민운동본부(대표 이선근), 21녹색환경네트워크(수석회장 김용호), 기독교대한감리회 개혁연대(대표 이평구 목사), 투기자본감시센터(공동대표 윤영대 외), 우리 함께 운동본부(대표 양미애), 개혁연대민생행동, SK 인천수소공장 건설반대 범시민협의회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