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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타는 게 아니다’ 우울증과 무기력감, 빠른 치료 이루어져야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추웠던 날씨가 따뜻하게 풀리고 새싹과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인 봄은 1년 중 가장 포근하고 기분 좋은 시기로 꼽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봄에는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거나 원래 있던 우울증이 더욱 심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봄을 탄다’는 것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다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듯 봄철에 우울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겨울철 낮은 일조량에 적응되어 있다가 갑자기 봄이 되어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호르몬에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경우 학년이 바뀌면서 새 학기 적응이 필요하다거나, 직장인들의 경우 인사이동이 이루어지는 등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생기는 때이다 보니 마음의 부담으로 작용해 심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우울증이 깊어지기도 한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우울한 기분, 무기력감, 공허감 등이며 불면증이 나타나거나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두통이나 소화불량, 생리불순, 가슴 답답함, 어깨통증, 손발이 저리고 붓는 증상, 추위를 타는 증상 등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우울증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와 함께 신체적인 건강도 함께 짚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중 하나로 심장 기능의 이상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지속되면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인 심장에 에너지와 기의 순환이 원활히 하지 못하고, 심신의 양분이 상실되어 우울감, 무기력감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심장의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치료를 통해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떨치고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생활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햇볕을 쬐며 매일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고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 또한 병행한다면 보다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라 여겨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울증은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우며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병”이라며 “더불어 진단을 통해 심장이 허약한 경우에는 에너지를 보충해주고, 과열된 경우에는 열을 식혀주는 등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