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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 나들이 시즌 강한 자외선 주의해야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 시 백내장, 황반변성 등 유발할 수 있어
야외활동 잦은 젊은 층에 대한 백내장 발생 비율 빠르게 증가
김인식 원장, “시력교정술 유경험자, 각막지형절삭 시행 후 백내장 수술 진행해야”

 

지이코노미 김지혜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5월은 대표적인 나들이 시즌으로 손꼽힌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산책이나 트레킹, 캠핑 등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야외활동 시 마주하게 되는 강한 자외선은 피부건강은 물론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는 자외선차단제나 긴 옷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지만, 눈은 선글라스나 모자 외에는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장시간 강한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쬐게 되면 백내장이나 망막 내 황반변성 등의 안구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어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내장의 경우, 해당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의 연령대가 30~40대에 이르기까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백내장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요인으로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을 비롯해 아토피나 고도근시, 당뇨, 흡연, 스마트폰 및 컴퓨터에서 발생되는 블루라이트 등에 주목하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력저하나 침침함, 복시 등이 반복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보다 안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백내장수술은 주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혼탁한 수정체를 투명한 수정체로 교체해 시력을 찾게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수술 전에는 반드시 체계적인 검안시스템에 따른 정밀 검사가 수반되어야 하며, 라식이나 라섹 등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라면 보다 세밀하게 검진을 진행해야 한다.

 

각막에 레이저 조사를 통해 시력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 과정에 있어 일정 부분 각막 손상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각막 표면이 불규칙하게 형성된 상태에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경우 심한 빛 번짐이나 글자 겹침 현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연세안과 김인식 원장은 “백내장 진단에 앞서 시력교정술을 받았던 환자라면 수술적인 치료에 있어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라며 “백내장 수술 시 각막 불균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막지형절삭을 통해 각막표면을 고르게 만든 후 진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원장은 이어 “노년 중심의 백내장 질환이 젊은 층으로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며 눈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라며 “젊다는 이유로 방심하지 말고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더 큰 악화를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