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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부터 우울, 불안, 초조한 직장스트레스, 어떻게 치료할까?

 

지이코노미 신수지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지됨에 따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엔데믹 블루(Endemic Blue)’가 확산하고 있다. 엔데믹 블루는 개인 시간을 누리던 것과는 달리 일상이 회복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우울·스트레스를 겪었던 ‘코로나 블루(Corona Blue)’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특히 재택근무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다가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미팅,출장,회식 등이 늘어난 직장인들 사이에서 엔데믹 블루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직장 스트레스는 정도가 심해질 경우 단순 스트레스에서 우울증,불면증,불안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다수의 전문의들은 출근 전부터 유난히 피곤하고 불안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스트레스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치할 경우 정신건강이 더욱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초기에는 신체적 불편감에서 그치던 증상이 나중에는 심리적 불편감, 삶 전반을 방해하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늘평안정신건강의학과의원 최병하 원장은 “직장은 생계와 관련되어 있으며 상하관계가 뚜렷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져오기에 충분한 환경이다.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해졌다면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동반되어 스스로 해소할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방치하기보단 스트레스클리닉 등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직장 내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퇴사 등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생활 속에서 스트레스의 원인은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전문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보단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대처하고, 정신적 피해를 적게 받을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면의 힘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고 평정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이완훈련과 부정적인 사고를 변화시켜 여러 정신적 질환의 해결을 유도하는 인지치료가 함께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