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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이글 성공한 박민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타이틀 방어 성공!

- 극적인 이글 퍼트로 우승 쐐기 박아
- 박민지,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시즌 2승과 통산 12승
- 한 시즌 2회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네 번째 선수

 

양양=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극적인 이글 퍼트 성공한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노보기와 노버디, 오로지 파행진을 이어온 박민지의 이글 기회였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대회가 열린 18번 홀, 모두가 숨죽이며 박민지의 퍼터를 바라보는 가운데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고 이를 바라본 갤러리의 환호가 터져 나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민지(24, NH투자증권)가 12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최종일 보기없이 이글 1개로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최종스코어 14언더파 202타를 친 박민지는 대회 마지막날 18번 홀 전까지 버디 1개가 아쉬울 정도로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박민지는 17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오다 18번 홀에서 단 1개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단독 선두 박민지는 2위와 1타 차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박민지는 초반에 많은 타수를 벌려야 안정적인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버디 기회에서 빈번히 놓치며 가슴 졸이는 승부를 이어왔다.

 

박민지가 전∙후반 버디 없이 홀을 이어가는 동안 2위 송가은이 1번 홀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왔고 송가은이 보기로 무너지는 동안에는 김민주가 박민지를 위협했다.

 

파행진을 이어 온 박민지는 “물론 핀위치가 어렵긴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안들어간 홀이 많았고, 심지어 원온을 하라고 세팅한 13번홀에서도 파를 했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힘겨운 경기를 했고, 캐디가 잘 하고 있다고 말해줘서 그렇게 생각하고 경기하려고 노력했다.”며 초조했던 상황을 전했다.

 

 

17번 홀까지 파행진을 이어오던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버디 대신 이글을 만들며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구옥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시즌 2회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네 번째 선수가 되며 통산 12승을 쌓았다.

 

박민지는 “18번홀에서 이글을 하고 나서는 ‘이거 하나로 정말 행복하다’라는 느낌이었다.”면서 “지금까지 한 우승 중에 마지막홀 끝나고 이렇게 활짝 웃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행복하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