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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인공관절 수술...’개인 맞춤화’로 수명 늘릴 수 있어

-인공관절 평균 수명 15~20년, 3D 맞춤형 인공관절로 한계 극복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무릎 통증은 피할 수 없는 고령 질환 중 하나다. 점차 소실되는 연골은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게 되어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은 방치하기보다는 빠른 치료로 대응하는 편이 좋다.

 

관절염 증상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 및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를 말한다. 관절 간의 직접적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여 염증의 발생을 막는 수술로 약 15~20년 가량의 평균 수명이 특징이다.

 

그러나 인공관절은 치환 후 개인 생활 습관에 따라 기간이 더 짧아지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고령화 시대를 고려하여 ‘개인 맞춤화’된 인공관절 수술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추세다. 이 때 적용되는 수술이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로, MRI와 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무릎의 정확한 형태를 구현하여 오차 범위와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인용지수(Impact factor) 5.7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에 진행된 ‘마모 테스트(Experimental Wear Test)’서 미국에서 개발된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보다 국내에서 개발된 ‘3D 맞춤형 인공관절이’ 마모도가 적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노년층의 대표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고령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260만명이었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9년 296만명까지 증가했으며, 동시에 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수술 건수 또한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관절 수술 시 국내에서 개발된 3D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3D프린터로 환자의 무릎에 맞게 제작된 수술도구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이용하며, 수술 전 가상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 최소화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로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