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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엘, B2B 자산 매각 플랫폼 ‘에셋옥션’으로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노력

‘에셋옥션’ 기업의 불용·유휴 자산 매각에 특화된 서비스 눈길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이제는 단순한 ‘전화’의 기능을 넘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됐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나 블루투스 이어폰 등 각종 전자기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다만 그 이면에는 전자폐기물이라는 환경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전자폐기물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400만 톤의 전기전자 폐기물이 발생했다. 2014년의 4,400만 톤에 비해 약 1천만 톤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2천만 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자폐기물이 글로벌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전자업계도 리사이클링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주)에이씨엘(ACL)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공동으로 출시한 B2B 자산 매각 플랫폼 ‘에셋옥션’과 ‘IT DEAL’ 등을 통해 전자기기 리사이클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셋옥션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가지고 있지만 처분이 어려운 상품을 빠르게 매각 및 매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 매각 대행 서비스다. 기업, 소상공인의 유휴자산과 불용자산 등을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이 끝난 자산이 방치되지 않고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플랫폼은 사업자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모든 입찰 정보를 확인하고 품목 수량 금액에 상관없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150여개의 기업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러한 편의성을 앞세워 지난해 서비스 오픈 이후 약 1년간 중고폰 비딩을 거쳐, 에셋옥션을 통해 판매된 중고폰 금액은 70억원을 돌파했으며, 추후에는 각종 IT 중고물품으로 그 영역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자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수할 수 있도록 별도 ‘중고 매입기 스마트박스’도 운영한다. 무인택배함과 동일한 외형으로 IT 중고물품을 즉시 매입해 위탁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형 카메라가 탑재돼 보관물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다.

 

에이씨엘 배황근 대표는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 친환경 키워드가 대세가 된 요즘, 에셋옥션은 전자기기 리사이클링으로 폐기물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판매자와 구매자의 안전거래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각종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