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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이완훈련 등이 병행되어야

 

지이코노미 정유나 기자 |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는 행동과 충동을 통제하고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기능을 조율하는 뇌 영역의 성장이 미숙해 발생하는 신경정신장애다. 평소 주의가 산만하고, 가볍게 넘어갈 문제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등 여러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체계화하는 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학업에 집중하기 못하거나 회사에서도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모습을 띈다.

 

이러한 ADHD는 보통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인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성인 인구의 2.5%에서 ADHD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성인 100명 중 2~3명은 ADHD 환자라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환자 수에도 불구하고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아 대부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ADHD는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전산화된 과제를 통해 시각적/청각적 주의집중력과 충동 억제를 측정하게 된다. 또한,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도 같이 진행되는데, 이때 수반되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정서와 성격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뤄지기도 한다.

 

만약 성인 ADHD로 진단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기반으로 하여, 인지행동치료와 이완훈련과 같은 정신과적 비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약물치료가 효용성이 가장 높은 편이지만, ADHD 환자의 경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갖게 되며 반사회적 문제를 가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인지행동치료가 꼭 필요하다. 치료 시에는 인지와 행동의 변화를 통해 증상이 바뀔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주변 환경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시간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에 대해 학습해 나갈 수 있다.

 

이외에도 환자들은 평소 심호흡하기,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간다면, 조금씩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성인 ADHD 치료는 완치의 개념보다는 조절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 한다.

 

도움말: 마인드온정신건강의학과의원 양정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