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유나 기자 |  현대인들 중에는 어깨 근육이 뭉쳐 뻐근하거나 담이 결려 목과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험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어깨 통증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현대인들은 어깨 근육이 쉽게 경직되어 뭉치기 때문이다. 경직된 어깨 근육에서는 뭉침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데, 제대로 풀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근막통증증후근으로 알려진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싼 근막에 통증이 생겨 만성 통증이 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통증은 쉽게 나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과도한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발생하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이 가해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조직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근육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경우, 과도한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용, 무리한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해 근육에 무리를 받아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만약 이로 인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 만성화돼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초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근육 뭉침이 자주 느껴진다면 미루지 말고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 자세교정,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상태가 심해지는 경우 통증이 만성화될 뿐만 아니라 근육 경직이 다른 부위에도 나타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 유발점을 누를 때 근육 속에 작은 알갱이가 만져지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 유발점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정확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 뭉친 근육을 이완하는 주사를 통해 통증 개선이 가능하다.

이외에 물리치료 등을 통해 긴장되고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경우 전기자극, 초음파, 핫팩 등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도수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다만 치료하기 전에는 환자의 생활습관 등을 알아봐야 한다. 개인에 따라 긴장한 근육의 위치와 통증 유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근육 뭉침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가 어디인지, 통증 유발점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아울러 평소 반신욕과 족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근육의 긴장•경직을 방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일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통해 틈틈이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 이수 서울베스트마취통증의학과 최성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