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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일수도... 딱딱한 신발 주의해야

지이코노미 강승현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과 함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발바닥 통증 질환인 족저근막염 발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해당 질환은 원인은 발바닥 근육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며 생기는 미세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난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6월에서 8월 3개월 동안 3만에서 4만 여명 정도로 여름 시즌에 가장 많았다.

 

잦은 야외활동과 더불어 밑창이 딱딱한 여름 신발인 샌들과 슬리퍼 등을 신게 될 경우 지면으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이 발바닥에 전해지면서 근막에 과도한 부하가 전해지면서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보행이나 마라톤과 조깅 등 운동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때 발생하는 횟수가 많고, 과체중도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평발, 요족, 비만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을 방치하면 족저근막이 파열되어 수술을 고려해야할 상황이 생겨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중골)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를 말한다. 이 조직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며,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등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으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으로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유발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없다가도 움직이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줄어드는 등 통증 양상이 일정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에 발생하는 찌릿한 통증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발뒤꿈치 안쪽 및 바깥쪽을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 있다 없다 하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질환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근막의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질환의 80~90% 환자 범위는 보존적 치료 방법을 통해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경구처방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가 있는데 체외충격파는 근막 손상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하여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형성을 촉진해 염증 완화를 돕는 치료 방법이다.

 

보존적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염증이 만성화된 상태라면 합병증 등 부작용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의 전신 불균형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바닥 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발에 가해지는 압박 및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오랜 보행 후에는 족저근막 부위를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엄지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격 흡수 효과가 적은 신발을 신고 보행을 하거나 조깅 및 마라톤 등 오래 달리는 것은 피하고, 여름철 신발을 선택할 때 충격 흡수 기능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유념에 두어야 하겠다.

 

도움말 : 연세드림재활의학과의원 유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