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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PGA 투어, 2022~2023시즌 일정 발표

‘위기’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2~2023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새 시즌은 정규 투어 44개 대회를 포함해 총 47개 대회가 내년 8월까지 이어지는 랩어라운드(Wraparound)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리브(LIV) 투어로 인해 주요 대회들의 규모가 커졌고, 총 상금도 4억 1500만 달러(약 5430억 원)로 증액했다.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까지 인상된 큰 규모의 대회도 8개나 열릴 예정이다.
 
EDITOR 방제일 사진 PGA 투어
 
리브 투어로 인해 뜻하지 않게 유혈 경쟁에 나선 PGA 투어가 2022-2023시즌을 맞아 막대한 자금을 푼다. PGA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머니 파워’에 맞서 이번 시즌은 보너스 상금으로만 1억 45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책정하며 반격에 나섰다.
 
 

2022-2023 시즌도 여전히 ‘랩어라운드’ 시스템으로 진행
PGA 투어가 8월 2일(한국시간) 공개한 새 시즌 일정은 여전히 9월에 시즌을 시작해 8월에 시즌을 종료하는 ‘랩어라운드’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랩어라운드 시스템은 PGA 투어가 연초에 시즌을 시작해 연말에 마무리되면서 일정 기간의 공백기가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2013-2014시즌 도입한 것이다.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을 당시 PGA 투어는 2013년 10월 새 시즌에 도입했고, 이듬해 2014년 9월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랩어라운드는 시스템은 투어가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느낌을 줌으로써 골프 팬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PGA 투어 홍보와 스폰서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이 시기 PGA 투어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를 순회하며, PGA 투어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랩어라운드 시스템에 대해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불만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PGA 투어는 지난 2013-2014시즌 도입된 랩어라운드 시스템을 개혁 의지를 밝혀 왔다.


랩어라운드 시스템으로 인해 투어의 세계화와 홍보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막상 리그 최고의 선수들은 아예 9월부터 12월까지 휴식기를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예기치 못한 부상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는 선수들도 종종 나온다.


이런 문제로 인해 로리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와 같은 리그 내 최고 선수들은 1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참여하며 메이저 대회에 맞춰 몸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 랩어라운드 시스템 폐지 및 변화가 꾸준히 요구됐다. 그럼에도 PGA 투어가 올해 이 시스템을 바꾸지 못한 것에는 분명 리브 투어의 잠재적 위험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PGA 투어가 랩어라운드 시스템 개혁으로 공백기가 생긴다면, 그 자리를 리브 투어가 차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2022~2023시즌을 끝낸 후 2년에 걸쳐 진행하는 랩어라운드 방식의 일정 대신 연단위 시즌제를 다시 도입할 예정이다. 연단위 시즌제가 도입되면 2024시즌은 1월 개막해 12월 시즌을 종료한다.
 
44개의 정규 투어 포함, 47개 대회로 진행되는 2022-2023시즌
이번 시즌 PGA 투어는 44개의 정규 투어 대회를 포함해 2개의 이벤트 대회와 프레지던츠컵 등 47개 대회를 개최한다.


9월 15일부터 나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시작으로 세계연합팀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을 이어 열린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더CJ컵,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 카덴스 뱅크 휴스턴오픈, RSM클래식, 히어로 월드챌린지, QBE슛아웃으로 올해 경기는 마무리된다.


12월 둘째 주부터 약 한 달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2023년 1월 하와이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이 연달아 열리고 이후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아메리칸 클래식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등을 개최한다.


3월 9일부터 12일까지 투어 내 최다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서에서 열린다.


4대 메이저 대회는 2021~2022시즌과 마찬가지로 4월 마스터스(4월 6일~4월 9일), 5월 PGA 챔피언십(5월 18일~5월 21일), 6월 US오픈(6월 15일~18일), 7월 디오픈(7월 20일~7월 23일)으로 이어진다.


8월 윈덤 챔피언십(8월 3일~8월 6일)으로 정규 시즌을 끝내면 이어서 8월 10일부터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운스윈드에서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BMW 챔피언십(8월 17일~8월 20일), 투어 챔피언십(8월 24일~8월 27일)으로 이어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새로운 3개의 이벤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