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손현석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가 6년 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금융권 최초로 꿀벌 ‘위비’ 캐릭터를 론칭했다. 이듬해에는 나비, 원숭이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한 캐릭터 5개를 추가해 위비프렌즈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후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앱 서비스가 위비뱅크에서 우리WON뱅킹으로 전환되고, 위비톡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위비프렌즈도 2019년 활동이 중단됐다.

조병규 은행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금융권 트렌드로 자리잡은 캐릭터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위비프렌즈 리턴즈 프로젝트’에 착수, 재탄생시킨 주역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위비프렌즈에 힘을 보탰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연말 직원들에게 사무용품 ‘우·힘·믿(우리의 힘을 믿어요) 키트’를 선물하면서 ‘위비 리턴즈’를 공개했다. 위비프렌즈를 은행뿐 아니라 그룹 전체 대표 캐릭터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에서다.

6년 만에 컴백하는 위비프렌즈의 정체성은 ‘K팝 아이돌’로 정해졌다. 밝고 명랑한 어린이에서 6년의 시간 동안 개성이 뚜렷한 ‘MZ’로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모를 새단장하는 한편 캐릭터 하나를 교체, 반달곰 ‘푸딩’을 신규 멤버로 영입했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와 함께라면 꿀잼가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우리WON뱅킹 UI/UX에도 위비프렌즈가 등장하고, 굿즈나 이모티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비프렌즈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비프렌즈를 모델로 Full 3D 광고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리 모모콘 등 각종 행사에도 출연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