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기독병원 전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기독병원 정형외과가 최근 무지외반증 치료에 혁신적인 최소침습 교정 절골술 MICA(Minimally-invasive Chevron & Akin)를 도입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 새로운 치료법은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환자들에게 빠르고 효과적인 회복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다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족부 질환으로, 이로 인해 발의 변형이 발생하고 통증이 유발된다. 특히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약 80%에 달하며, 주로 30대 이상의 여성에게 빈번하게 나타난다. 좁은 발 볼과 높은 굽의 신발 착용은 이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약 6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의 무지외반증 교정술은 5~7cm를 절개하고 뼈 주변의 골막을 일부 벗겨내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수술 후 심한 통증을 유발해 양쪽 발을 동시에 수술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목포기독병원에서 도입한 MICA는 골막을 건드리지 않고 엑스레이를 보며 뼈를 깎는 고난도의 수술로, 절개는 단 0.5cm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주변 조직 손상이 적어 통증이 현저히 감소한다.
MICA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들은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흉터가 최소화된다. 감염, 괴사,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 발생 빈도도 기존 수술법에 비해 현저히 낮아 안전성이 높다. 수술 후 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며, 상처 회복에는 약 2주가 소요된다. 일반 운동화 착용은 수술 후 6주가 지나면 가능하고, 3개월부터는 특별한 제한 없이 운동할 수 있다.
목포기독병원의 MICA 도입은 무지외반증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관계자는 “MICA는 절개로 인한 통증과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