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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공주”김자영”무더위 속에서 펄펄날아..

더위공주 김자영(21.넵스)이 싱가포르에서 진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더위에 강한 면을 보이는 김자영은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열린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은 16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클럽(파72.651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양제윤(19.LIG손해보험)과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19.미래에셋)은 이날도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1타차 선두를 지켰다.


올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확정 지은 김자영은 최근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우승경쟁을 펼치지 못했으나 무더운 싱가포르에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자영은 전날 1라운드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이날 2라운드 18번 홀까지 34개 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김자영은 추위 보다는 더위에 강한 체질로 땀도 잘 흘리지 않는 편이라 싱가포르의 폭염 속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자영은 “올 해 3승을 거두면서 주변의 기대가 커졌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조급함이 생겼다. 이로 인해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최근 성적도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꾸준히 감을 찾으려 노력한 결과 싱가포르에서 감이 돌아온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경기이다 보니 우승으로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소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 공동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던 양제윤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여 최종일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대상 포인트에서 선두 김하늘(24.비씨카드)을 2점차로 추격중인 양제윤은 “(김)하늘이 언니는 몰아치기 능력이 있는 만큼 끝까지 방심할수 없다”며 “우승과 대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늘이 부진한 가운데 우승의 향방은 한치앞을 내다볼수가 없어  매 라운드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윤장섭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