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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소녀”박인비”가 자랑스럽다!

태극소녀  박인비가 자랑스럽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가 막을내렸다. 최나연(25 · SK텔레콤)의 우승으로 올 한해도 태극소녀들의 활략상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더욱이 이번대회를 끝내며 또 한명의 자랑스런 태극 소녀가 있다.바로 상금왕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휩쓴 박인비(24)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대회가 끝난 뒤 큰 상을 받은 심경을 토로했다.그녀는 본인 스스로가 "마지막 대회, 마지막 라운드라는 생각으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고,또 큰 부담도 있었다. 이번 주가 시즌 전체보다 더 길게 느켜졌다. 결국 목표를 달성하여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나에게 최고의 한 해"라고 2관왕 소감을 밝혔다.


쉽지 않은 경쟁이었다. 마지막 대회에서야 승자가 결정됐다. 박인비가 6언더파 공동 1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븐파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상금왕(228만7천달러)과 평균 최저타수상(70.21타) 모두 박인비가 차지했다.


특히 2009년 신지애(24 · 미래에셋), 2010년 최나연에 이은 세 번째 상금왕이자, 2003년 박세리(35 · KDB금융그룹), 2004년 박지은(은퇴), 2010년 최나연에 이은 네 번째 베어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둘 다 힘들게 따낸 타이틀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베어트로피가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1년 내내 꾸준해야 하고, 1개 라운드만 삐끗해도 평균 타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박인비는 생각과는 달리 LPGA 투어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와신상담 그녀는  대신 일본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위한 고난의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와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준우승 6차례로 올해의 선수상을 루이스에게 내준 것을 빼면 아쉬움이 없는 한해였다.


그녀에게 정신적으로 안정을 준것은 무엇보다 프로골퍼 출신 약혼자 남기협(31)씨의 존재감이다. 박인비는 "매주 혼자 이동하는 일이 가장 힘든데 올해는 약혼자와 함께하며 뒤에서 그녀에게 큰 버팀목이 되주어 큰 도움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윤장섭기자/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