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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제패'…3년 만에 우승

-통산 16승 달성, 2위 그룹과 7타 차 압도적 우승
-김세영, 박인비,넬리 코다 등 공동 2위에 올라

 

G.ECONOMY 김대진 기자 |  뉴질랜드 교포선수 리디아 고(24. 본명 고보경)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7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천만 원)다.

 

 

10대 시절부터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날린 리디아 고는 15살이던 2012년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고, 10대 시절인 2016년까지 14승을 거뒀다.

20대에 접어들어 우승한 것은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그는 24일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맞는다.

3라운드까지 넬리 코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려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가 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를 만들었고 코다가 8번 홀(파3) 보기, 리디아 고는 9번 홀(파4) 버디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간격을 5타 차 이상으로 벌리며 여유를 가졌다.

리디아 고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을 비롯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고,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10위 안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79만 1천944달러를 번 리디아 고는 상금 1위가 됐다.

리디아 고는 이달 초 ANA 인스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11번 홀 외에는 보기가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친 박인비(33)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준우승했다.

박인비는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KIA 클래식 우승과 이번 대회 준우승,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7위 등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박인비를 꺾고 극적으로 우승했던 김세영(28)도 넬리 코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신지은이 19언더파로 공동 6위, 김아림과 양희영이 18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