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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코로나 특수에 지난해 500만 명 더 찾았다

-지난해 4673만 명 찾아 12.1% 증가
-대중제 골프장에 전체 65% 몰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이 전년 대비 500만 명 정도 늘어났다.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으로 해외 골프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이 해외 출국이 막히자 국내 골프장을 찾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지난해 전국 501개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이 467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170만 명)보다 503만 명(12.1%)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홀당 평균 내장객도 4776명으로 2019년(4391명)보다 8.8% 증가했다. 홀당 내장객은 골프장이 경영 지표로 삼는 수치로 내장객이 많을수록 골프장 영업이 잘된 것으로 평가한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대중제 골프장 이용객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호황을 누린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권이 있어야 골프장 예약이 가능하지만 대중제 골프장은 선착순으로 누구나 예약이 가능하다.

지난해 대중제 골프장을 이용한 골퍼는 3058만 명으로 전체 골프장 이용객의 65%에 달했다. 대중제 골프장의 홀당 내장객도 4973명으로 회원제 골프장(4442명)보다 11.9% 많았다. 그러나 골프장측이 이런 호황에도 불구하고 그린피를 올린 데 대해선 불만을 제기하는 골퍼들이 많다. 한 골퍼는 "내장객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골프장측이 오히려 그린피를 올려 골퍼들의 불만이 많다. "면서 "골프장측에서 너무 잇속만 채울 게 아니라 골퍼들을 배려해 그린피를 낮출 줄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나면 골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