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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지사, 부적절 골프회동 논란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우근민 지사

에어건 작업 후 클럽하우스로 들어서는 서상기 의원

 






-전 애월리장 고사목 작업중 불의의 사고, 영결식날 제주도지사 및 새누리 의원 등 골프… 정치권 비난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고사목을 제거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전 제주시 애월리장 박모(63)씨의 영결식이 거행된 시각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일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사고임에도 책임자인 우 지사가 영결식장 대신 제주시 오라골프장을 찾은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함께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부평국 제주도생활체육회장 등과 동행한 골프회동이 최근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 행보와 맞물리면서 제주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골프회동 사건은 지난 16일 거행된 전 애월리장의 영결식에 우 지사의 불참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확대 됐다.

17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그 시각 우 지사는 제주시내 모 골프장에서 서상기(새누리당 의원) 전국생활체육협의회장 및 전국 생활체육회 인사 등과 라운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에 민주당 제주자치도당은 16일 논평을 통해 “이번 골프회동은 스스로 도백의 처신을 포기한 사건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도정이 사활을 거는 사안과 관련한 일로 유명을 달리한 도민의 영결식 날 집권여당 인사의 골프영접에 나선 도지사의 행동은 어떤 것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도민에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늦게 해명자료를 통해 “16일 전국 생활체육회장단과의 골프회동 참여는 사적인 일정이 아니라 2017년 제주유치가 확정된 세계생활체육연맹총회(TAFISA) 홍보와 참여지원과 종목별 전국생활체육대회 제주유치를 위해 제주자치도의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진 공식적인 행사였다”며 “이미 2개월전부터 계획된 것인만큼 일방적인 일정 취소가 쉽지 않았다.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7일 신구범 전 지사측이 성명을 통해 “도의 해명자료는 구차스러운 변명에 불과하며 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라며 “사과로는 분노가 가시지 않는만큼 도민의 분노를 가시게 하는 결단을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하는 등 연일 정치권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면서 골프회동 논란 파문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