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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2013 신인왕 확정, “아쉬움 많다”

2013 신인왕 김효주 / 사진=박형진 기자




“제 점수는요. 55점이에요~”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올 시즌은 55점이에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3시즌 신인왕에 오른 김효주(18·롯데)가 수상에 대한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는 같은 해 12월 열린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골프의 판도를 바꿀 ‘슈퍼 루키’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우승을 추가하진 못했다. 하지만 20개 대회에 출전해 13회나 톱10에 입성하는 등 시즌 내내 고른 성적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고, 포인트 2,058점을 쌓아 평생 한 번밖에 이룰 수 없는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최저 평균타수상도 그의 몫이 됐다.

17일 전남 순천에 있는 승주골프장에서 끝난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을 공동 13위로 마무리한 김효주는 “올해 초 목표했던 신인왕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 하지만 그만큼 아쉬운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나에게 줄 수 있는 점수는 55점이다. 원래는 50점이었는데 신인왕에 올라서 5점 더 줬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주변의 기대를 모두 만족하게 하지는 못했다.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점도 너무 아쉽다”고 시즌을 정리했다.

 

신인왕을 놓고 겨룬 전인지(좌)와 김효주 / 사진=KLPGT



한편, 같은 신인왕 후보였던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목디스크 악화 등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 자연적으로 김효주에게 신인왕을 넘겨주게 됐다.

김효주의 아쉬움의 한 부분에는 ‘올해의 선수상’인 대상을 놓친 것도 작용했다. 이 대회 전까지 장하나와 함께 대상 포인트 부문 공동 1위였던 김효주는 최종전에서 10위 내에 들지 못해 장하나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주고 말았다.

시즌을 끝내고 난 후에는 잠깐의 여유를 갖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 ‘영화광’이라고 밝힌 김효주는 “올해는 시간에 쫓기다 보니 영화를 거의 못 봤다. 자주 갈 순 없겠지만 꼭 한번 쯤은 영화에 빠져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효주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아쉬움이 덜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전지훈련도 잘 다녀 오겠다”며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