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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미, 프로 데뷔 11년만에 KLPGA 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우승

-2위 지한솔 1타 차로 꺾어

 

G.ECONOMY 김대진 기자 | 곽보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올렸다.

곽보미는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컨트리클럽 (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지한솔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만 원.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곽보미는 그동안 2부투어에서는 세 차례 우승했지만 1부 정규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이 대회 전까지 정규투어 대회에 85차례 나와 거둔 최고 성적은 2019년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

전날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곽보미는 최종 라운드 13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4번 홀(파4)에서 지한솔이 약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로 쫓겼다.

1타 차 선두 경쟁을 벌이던 곽보미와 지한솔은 이후 15∼18번 홀을 모두 파로 비기면서 곽보미의 1타 차 우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곽보미는 18번 홀(파5)에서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휘어 카트 도로를 맞고 굴러 도로 바로 옆 깊은 러프에 빠졌다.

두 번째 샷한 볼도 그린 주위 벙커 옆 러프에 떨어졌다. 곽보미는 홀에서 3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세 번째 샷한 볼이 러프 앞 벙커 턱을 맞고 그린 위로 올라가는 행운이 따르며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했고, 2019년 대회 때는 16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박소연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곽보미는 정규투어 대회만 따져서는 86번째 대회, 2부 대회까지 더하면 205번째 대회 출전에서 처음 정규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지한솔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5.5m 버디 퍼트가 약간 짧아 연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임희정과 전우리는 6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올해 대상과 상금 1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3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