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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윈터투어]김성용, 데뷔 첫 우승

2014 코리안 윈터투어 J Golf 시리즈 3차대회 2라운드에서 환하게 웃으며 그린으로 이동하는 김성용(좌), 김태훈 프로 / 사진=KPGA제공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40위 김성용(38)이 태국 캥크라찬 국립공원 내 캥크라찬CC 밸리, 마운틴 코스(파72·7,190야드)에서 열린 ‘2014 코리안 윈터투어 J골프 시리즈 3차 대회’ 에서 연장 승부 끝에 지난 1차 대회 우승자 박상현의 두 번째 우승을 저지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록 KPGA 코리안투어의 정규 대회가 아닌 프리 시즌에 진행된 대회지만 ‘늦깎이’ 김성용은 프로데뷔 첫 우승을 만끽했다.

김성용은 1라운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2013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9위 백석현(24·싱하)과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21일 대회 마지막날 김성용이 9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사이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여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상현의 우승을 조용히 점치는 순간 김성용의 반전이 일어났다.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를 탈환하며 박상현과의 승부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박상현도 무너지지 않았다.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 여기에 김성용은 15번홀과 16번홀 연속 버디로 결국 박상현과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고 두 선수의 치열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한편 1차 대회 우승에 이어 3차 대회도 우승을 노렸던 박상현은 연장전에서 티샷 실수 하나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차 대회 2위, 2차 대회 공동 4위를 했던 백석현이 3차 대회에서도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쳐 3개 대회 연속 TOP5 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강지만(38)과 2013 상금순위 22위 문경준(32)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4위에 오르는 뒷심을 선보였고, 2013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33·SK텔레콤)이 6언더파 210타 공동 6위, 2012년 KPGA 덕춘상(최저평균타수상) 수상자 김기환(23·CJ오쇼핑)이 5언더파 211타 공동 12위, 2013 장타왕 ‘테리우스’ 김태훈(29)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서 아마추어 퀄리파잉을 통해 본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선수 전원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3차 대회에서는 황규승(19)과 김다훈(19)이 컷 통과에 성공하며 세미프로 특전을 받게 됐다.

한편, 3차 대회에 이어 올 시즌 코리안 윈터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4차 대회는 3월 3일(월)과 4일(화) 예선전을 거쳐 5일(수)부터 7일(금) 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