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0.6℃
  • 흐림강릉 16.4℃
  • 흐림서울 21.7℃
  • 구름많음대전 24.8℃
  • 구름많음대구 27.0℃
  • 구름많음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7.9℃
  • 구름많음부산 25.6℃
  • 구름조금고창 ℃
  • 흐림제주 24.3℃
  • 구름많음강화 18.9℃
  • 구름많음보은 23.7℃
  • 구름많음금산 24.9℃
  • 구름많음강진군 29.7℃
  • 구름많음경주시 29.0℃
  • 구름조금거제 28.4℃
기상청 제공

'시너 소동' 한양골프장, 이번엔 팀장 투신자살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지난 4월 3일 오후 2시 20분경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 지역 한양골프장 팀장 김모(52)씨가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방 책상에는 ‘골프장 직원들끼리 잘 지내야 한다, 사장과 이사장에게 고맙다’는 A4용지 반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골프장에서는 지난 3월 전 관리부장 정모(52)씨가 해고된 데 불만을 품고 이사장실에 들어가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다가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정씨는 “골프장이 대중골프장을 추가로 만드는 과정에서 금전 부조리가 있었고 이에 항의하다가 부당해고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씨와 숨진 김씨는 지난해 10월 이 골프장 경영진이 교체된 뒤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해 말 회사 비방과 직무 태만 등을 이유로 해고됐다.
 

김씨의 유족들은 경찰에서 “평소에 업무 스트레스가 많았고 공사 기일을 맞추는 부분이 부담된다는 얘기를 자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는 데다 유서도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보고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최근 정씨의 시너 소동과도 연관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시너 소동과 관련해 김씨를 조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