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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PGA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KPGA 코리안투어 2014 시즌 개막전 우승의 영광은 이동민이 차지했다.

 

 

이동민은 20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CC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개막전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009년 정규 투어 합류 뒤 6년만의 생애 첫 승 감격을 누린 이동민은 우승 상금으로 8000만원을 획득했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이동민은 전반에 1타를 줄였을 때만 해도 단독 선두 이성호(27)와 3타 차이여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번홀(파5)에서 3m 가량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로 추격한 이동민은 14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팽팽하던 접전은 17번홀(파3)에서 균형이 깨졌다. 이동민은 17번홀에서 6m 가량의 천금 같은 버디를 잡은 반면 이성호는 굴곡이 심한 그린 브레이크를 제대로 읽지 못해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두 선수의 타수 차이는 2타 차이로 역전됐다. 남은 홀은 마지막 18번홀(파5). 둘은 나란히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렸다. 이성호가 이글, 이동민이 파로 끝나면 연장전으로 가는 상황이었으나 이동민이 2퍼트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동민은 "10번 홀 위기 상황을 버디로 연결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동계 전지훈련을 착실히 해 취약점으로 지적된 멘탈도 강해졌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 시즌 다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며 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이성호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마추어 선수로 이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던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는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박준원(28·코웰), 박효원(27·박승철헤어스튜디오)과 함께 공동 3위(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사진= 횡성 박형진 기자 soulklu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