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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제28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효주(19, 롯데)가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효주는 지난 6월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 2타를 잃었다.


톱5안에 든 선수 중에 단 한 명도 마지막 날 언더파 스코어를 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코스에서 김효주는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쳐 우승컵과 함께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3억 5,900만원)로 뛰어올랐다.


2위엔 1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배선우(20, 정관장)가 자리했으며, 김효주를 한 때 1타차로 추격했던 정희원(23, 파인테크닉스)은 후반에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 3위(이븐파 288타)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프로로 전향한 뒤 같은 해 12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번 대회까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우승을 확정짓기가 쉽지 않았다. 김효주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한 조 앞에서 출발한 정희원이 2타를 줄이며 추격해 왔다. 후반 들어서 정희원이 10번홀(파5)에서 2.5m 거리의 버디 버트를 성공, 1타차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15번홀(파4)와 16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을 잃어 김효주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한결 여유가 생긴 김효주는 남은 홀에서 직접 핀을 노리기보다는 안전한 곳에 볼을 떨어뜨린 뒤 파를 잡는 전략으로 경기를 계속해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핀 포지션이 어려워 안전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을 했는데 잘 들어맞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2012년 12월 프로데뷔 후 KLPGA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한동안 우승 소식이 없었던 김효주는 “당연히 마음고생을 했다”며 “하지만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아 언젠가는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