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0.2℃
  • 흐림강릉 16.6℃
  • 흐림서울 22.7℃
  • 구름조금대전 24.3℃
  • 구름조금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7℃
  • 구름조금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5.5℃
  • 구름많음고창 ℃
  • 흐림제주 24.2℃
  • 흐림강화 18.1℃
  • 구름많음보은 23.6℃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조금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주흥철, 군산CC오픈서 생애 첫 우승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주흥철(33)이 프로 데뷔 8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흥철은 지난 6월 29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 7,208야드)에서 열린 군산CC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주흥철은 2006년에 프로에 데뷔해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우승 상금 6천만원을 받았다.
 

특히 주흥철은 한동안 심장병을 앓아 마음고생을 한 18개월 된 아들과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더욱 컸다.
 

뒤를 이어 허인회(27, JDX골프)가 11언더파 277타로 2위, 황중곤(22·혼마)이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주흥철은 같은 챔피언조의 허인회, 황중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반이 끝날 때 1타를 잃고 선두 자리를 내줬던 주흥철은 14번홀(파4)에서 버디까지 잡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탄 주흥철은 16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7번홀(파3)을 파로 막고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주흥철은 그린에서 기다리던 아내와 아들을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주흥철의 아들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아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1년에 한번 정기 검진만을 받을 정도로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주흥철은 “작년 매경오픈 때 류현우 선수가 우승한 뒤 아내와 아들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아내가 그렇게 부러워했다”며 “오늘 아내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해 기쁨이 두 배”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열린 7개 대회에서는 주흥철을 포함, 5명의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자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