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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효주(19, 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김효주는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파72, 6,539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4(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일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을 일궈냈다.
 

김효주는 “대회 기간 중에 아버지 생신이 있었는데, 생신 선물을 제대로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하고 나니 네 번째 우승도 욕심난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아마추어 때 워낙 많은 것을 보여줘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투어 2년 차가 되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이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한 김효주는 2008년 신지애(26) 이후 약 6년 만에 시즌 최다 상금액(약 7억 7천만 원) 달성과 동시에 최단기간 시즌 상금 7억 원 돌파의 기록도 세웠다.
 

KLPGA 투어의 총상금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혜택을 받기도 했지만 시즌 13개 대회 만에 7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것은 경이롭다.
 

이 같은 김효주의 무서운 질주 속에서 지금은 일본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6)가 독식하다시피한 각종 기록이 깨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산 상금에서 김효주는 1년 9개월 29일 만에 12억3천400만원을 쌓아 신지애가 2년 6개월 17일 만에 세운 통산 최단기간 상금 12억원 돌파 기록을 추월했다.
 

더욱이 2014 시즌이 13개나 더 남아있어 최다 상금 기록은 김효주가 출전하는 대회마다 경신될 전망이다.
 

이미 신지애의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깨뜨린 김효주가 남은 시즌 신지애의 다른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역대 시즌 최저평균타수다.
 

신지애는 2006년 시즌 69.72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신지애뿐이다.
 

김효주는 한화금융 클래식이 끝난 뒤 평균 70.13타를 기록,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관심사다. 신지애는 2007년 18개 대회에 출전해 9승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한 시즌 9승은 도저히 불가능한 기록”이라며 “이런 기록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고 이번 즌 4승 또는 5승으로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