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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하이트여자골프 우승…상금 10억 돌파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효주(19, 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승과 함께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지난 10월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 이정민(22, 비씨카드)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파를 잡아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이정민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올랐고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보태 역대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의 시즌 총상금은 이번 대회까지 10억 16만 1,923원이다.
 

또한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이 끝났을 때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4번 홀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이정민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6번 홀까지 이정민보다 2타를 뒤졌던 김효주는 무섭게 반격을 시작했다.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18번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짧은 버디 퍼트가 빗나가 타수를 벌릴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이정민은 연장전에서 티샷을 러프에 떨어뜨린 뒤 두 번째 샷마저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크게 흔들려 네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가장자리에 갖다놓았다.
 

침착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한 김효주는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기쁨이 두 배”라며 “정규 라운드 후반에 연속 보기를 했지만 남은 홀이 쉽지가 않아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꼈다는 김효주는 “스윙할 때는 지장이 없는데 앉았다 일어설 때는 아프다”며 “잘 관리해서 16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 비씨카드)는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쳐 3위, 이민영(22)은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 이정민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김하늘(26, 비씨카드)은 5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6위(이븐파 288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