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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째 박성현,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54홀 보기프리 라운드 펼치며 우승

- 시즌 최다타수 차이 우승 기록(9타차)
- 배선우에 이어 시즌 2번째 노보기 우승 기록(역대 노보기 우승자 신지애, 배선우)
- 이번우승으로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1위 복귀(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편균타수 등 총 6개 부문 1위 등극)



박성현(23·넵스)이 삼다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8월 7일 제주 오라 골프장(파72·6천44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에 치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두 달여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이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5승을 기록,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한 고진영, 장수연, 조정민을 제치고 다승 1위를 지켰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챙긴 박성현의 시즌 상금은 어느새 8억 591만으로 늘어났다. 작년에 받았던 7억 3669만원을 가뿐하게 넘어선 기록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 모두 12번의 대회를 참여했고 5승을 따낸 박성현이다. KLPGA 투어의 남은 경기가 12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09년 신지애의 시즌 최다승인 9승 도전도 가능하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탄력을 받은 박성현의 질주는 이어졌다. 7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 그는 11번홀(파5) 역시 버디를 잡아내며 2위와의 타수를 7타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치면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대상 포인트 역시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이날 박성현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 박주영(26·호반건설·9언더파 207타)을 무려 9타 차이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앞서 박성현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 오픈과 브리티시 여자 오픈 등에 출전하느라 국내무대에는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나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어지럼증 증세를 보이면서 중도기권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오랜만에 돌아온 국내 투어라 결과가 궁금했으나 박성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으면서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KLPGA투어에서 노보기 우승은 신지애, 배선우 등에 이어 박성현이 역대 3번째다.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박성현은 시즌 5승,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2라운드까지 박성현은 2위 박주영에게 3타 앞서 있었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격차를 벌려갔다. 3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박성현은 후반 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박주영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성현은 11번홀(파5)와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박주영에 8타 차이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따낸 박성현은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박주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박성현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친 박주영은 지한솔, 김지현에 쫓기며 2위 자리에서 물러나는 듯 했지만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이븐파 72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7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에서 기록했던 단독 8위를 뛰어 넘은 올해 최고의 성적이다.
한편, 이정화(23·BNK금융그룹)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한솔(20·호반건설), 조윤지(25·하이트진로) 등 4명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