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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막 하루 앞두고 열린 갈라디너



(사진 좌로부터) 리디아고(뉴질랜드), 박희영(한국), 유소연(한국), 이민지(호주), 허미정(한국), 앨리슨리(미국), 산드라갈(독일)
 12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갈라디너.

프로암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골프웨어를 벗고 한껏 멋을 냈다. 갈라디너는 선수들의 패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올해 대회의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답게 이날 갈라디너에서는 드레스가 아닌 모던한 스타일의 한복을 입고 맵시를 뽐낸 선수가 유난히 많았다.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박희영과 유소연은 짧은 치마를 매치한 깜찍한 스타일의 신(新)한복을 입어 시선을 끌었다. 유소연은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외국 선수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호주 동포 이민지와 허미정은 전통 한복 스타일을 소화했다. 재미 동포 엘리슨 리와 독일의 미녀 골퍼 산드라 갈은 큰 키에 어울리는 두루마기를 걸치고 나왔다. 산드라 갈은 대표적인 친한파 골퍼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치마의 앞단은 길고 뒷단은 짧은 파격적인 스타일의 한복을 입었다. 빨간색 치마에 분홍 구두도 시선을 붙잡았다. 리디아 고는 "어렸을 때 이후 한복은 오랜만에 입었다. 색다른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는 '한복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를 기획한 (주)비티씨 커뮤니케이션즈의 윤경아 대표는 “한복진흥센터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는데 선수들의 호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