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프장 탐방] 중국 위해 호당가GC(好當家 · HOMEY GOLF CLUB)
[중국 골프장 탐방] 중국 위해 호당가GC(好當家 · HOMEY GOLF CLUB)
  • 김대진
  • 승인 2018.04.1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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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코스와 호수, 그리고 바다가 멋지게 어우러진 명문 골프장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호당가GC는 중국 산동반도의 동쪽 끝 위해시의 영성시(위해시는 환취구, 영성시, 문등시, 유산시 4구역으로 이뤄져 있음) 남쪽 해안 정해만(靖海灣) 안쪽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위해시는 서쪽을 빼고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황해(서해)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와 맞보고 있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땅이기도 하다. 위해는 인천공항에서 제주도보다 더 가깝다. 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거의 정서향으로 날아가면 위해공항이 나온다.

공중에서 내려다 본 호당가 골프장 전경
공중에서 내려다 본 호당가 골프장 전경

호당가GC는 위도상으로 우리나라의 평택이나 충주시와 거의 같은 위치에 있다. 위해공항에서 정남향으로 자동차로 30분 안팎이면 닿는다. 위해시 중심지에선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바다 영향으로 온화한 계절풍 기후가 특색이다. 가장 더운 8월에도 섭씨 30도 안팎이며 겨울에도 크게 춥지 않아 골프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여름에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아주 시원해 골프를 즐기기에 좋다.

호당가GC는 바닷가 저지대와 습지를 깎고 메워 골프장으로 조성한 곳이다. 때문에 낮지만 산과 인공 호수,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멋진 골프장이다. 대부분의 홀에서 그린을 볼 수 있다. 바닷쪽으로 나 있는 홀에서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와 그린이 코스 내 호수와 멀리 바다까지 이어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호당가GC는 총 36홀이며 A(해운)코스 18홀과 B(운곡0코스 18홀이 떨어져 있어 두 개의 별도 골프장처럼 보인다. 두 코스 간 직선 거리는 300m 남짓이지만 도로를 따라 돌아서 가면 꽤 멀다. 두 코스 모두 클럽하우스가 있다. 해운코스 클럽하우스에서 운곡코스 클럽하우스까지 전동 카트로 가면 7, 8분 정도면 된다. 해운코스는 서쪽, 운곡코스는 동쪽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두 골프장 모두 클럽하우스가 남쪽 바다를 향해 있다. 해운코스는 호수가 크고 길게 이어져 있는 반면 운곡코스는 7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멀찌감치 서로 뚝 떨어져 있다.

호당가 골프장 해운코스 1번홀
호당가 골프장 해운코스 1번홀

호당가GC는 중국 100대 그룹에 속한 호당가(好當家 · HOMEY)그룹이 건설한 골프장이다. 호당가그룹은 1978년 설립됐다. 해산물 양식장을 비롯해 식품과 농업, 어업, 유통, 제조, 금융, 보험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3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산동성 굴지의 그룹이다. 호당가그룹은 연안관광 및 레저산업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호당가GC는 2006년 해운코스가 먼저 개장했다. 운곡코스는 2008년 완성됐다.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현재도 골프장 입장객의 70% 안팎이 한국인이다.

해운코스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업체 넬슨 앤 하워드(Nelson & Haworth)가 디자인했다. 넬슨 앤 하워드의 닐 하워드 회장은 우리나라 군산CC를 직접 설계하는 등 세계 유명 골프장을 설계했다.

운곡코스는 미국의 조셉 오브링거(Joseph H Obringer)가 디자인했다. 두 코스 모두 바닷가 골프장이란 특성을 살렸다. 어느 홀에서나 바다가 잘 보이는 확 트인 경관이 일품이다.

골프장 내에는 수백개 객실을 갖춘 호텔이 별도로 갖춰져 있고 해운코스 클럽하우스에도 객실이 있다. 운곡코스에는 300야드가 넘는 길이에 30여개 타석을 갖춘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다.

두 코스 모두 거리목이 작은 소나무로 돼 있어 정겹고 자연친화적이다. 코스 주변에 소나무가 아주 많아 한국의 골프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해운코스는 키 작은 소나무가 가득해 링크스 코스이면서도 풍광이 이채롭다. 골프장 주변에는 풍력발전기도 설치돼 있어 이곳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임을 알 수 있다.

두 코스 모두 그린 관리가 잘 돼 있다. 그린은 페어웨이보다 훨씬 깨끗하며 흠이 없다. 그린도 아주 넓은 편이다.

클럽하우스 입구
클럽하우스 입구

바다와 키 작은 소나무가 독특한 조화를 이룬 링크스풍의 A(해운)코스

A(해운)코스(파72, 7207)는 구릉지대 끝에 자리한 클럽하우스가 완만한 V자 형태로 돼 있고 그 앞으로 코스가 주로 배치돼 있다. 3개 코스만 클럽하우스 우측 끝에서부터 뒤로 자리잡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거의 정남향으로 보고 있으며 바로 뒤편은 야트막한 산이 흡사 병풍처럼 버티고 있다.

18개 홀이 산기슭을 축으로 부채꼴처럼 뻗어 있는 형상이다. 7개의 인공호수가 길게 또는 따로 코스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북쪽을 제외하고 코스의 동남서쪽이 모두 바다와 접해 있다.

이 코스는 해안 정비사업으로 조성된다는 점을 감안, 인공호수를 크게 또 많이 넣었다. 전반적으로는 평탄한 코스이지만 물을 끼고 있는 홀이 많아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쉽지 않은 코스다. 아일랜드형 그린도 한 곳이 있다. 18개 홀 중 직접 물을 끼지 않고 있는 홀은 2개 홀 뿐이다. 나머지 홀은 모두 홀 전체, 혹은 일부가 모두 물(워터 해저드)을 끼고 있다.

해운코스는 전장이 7,207야드로 국제경기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골프장이다. 페어웨이가 넓고 막힌 곳이 없어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가슴이 확 트인다.

이 코스는 링크스풍의 골프장이지만 산악형 골프장의 모습도 함께 지니고 있다. 홀 주변엔 페어웨이를 따라 키 작은 소나무가 줄지어 있다. 호수 주변엔 무성한 갈대가 마치 호수를 보호라도 하듯 에워싸고 있다. 그린과 페어웨이는 모두 벤트그라스를 심었다. A코스는 겨울에도 휴장하지 않고 운영한다고 한다.

A코스는 홀마다 티잉 그라운드를 다섯 개나 사용한다. 맨 앞쪽의 레드 티(레이디 티)에서부터 화이트 티(레귤러 티), 블루 티, 골드 티, 블랙 티(백 티)까지다.

 

8번홀(파3, 154야드) 아일랜드 형 그린이 좌우로 길게 호수 가운데 떠 있다. 그린 앞은 여유 공간이 아주 좁다. 그린 왼쪽 뒤로 두 개의 벙커가 있고 그 뒤로 소나무가 울타리처럼 서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물을 가로질러 쳐야 하기 때문에 티샷 온그린이 쉽지 않다. 홀이 어느 쪽에 있든 그린 한 가운데를 보고 안전하게 치는 게 좋다. 탄도를 높여 볼이 떨어져 거의 구르지 않고 정지할 수 있도록 쳐야 한다.

11번홀(파4, 482야드)~15번홀(파5, 546야드)까지 홀 왼편으로 30~80야드 거리를 두고 길게 바다에 인접해 있다. 이 바다에는 바로 3만무에 달하는 거대한 양식장이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바로 호당가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삼양식장이다.

16번홀(파4, 311야드) 오른쪽으로 살짝 활모양으로 굽어 있다. 홀 오른편으로 호수가 길게 펼쳐져 17번홀과 18번홀까지 이어진다. 페어웨이 중앙 왼쪽에는 황토색 돌벽이 250야드 길이로 17번홀 티잉 그라운드 왼쪽까지 거칠게 이어져 있다.

이 홀에선 티샷 때 슬라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왼편으론 180야드면 페어웨이를 벗어난다. 홀 모양을 따라 페이드를 걸든지 그렇지 않으면 타깃을 잘 보고 길게 똑바로 쳐야 한다.

17번홀(파3, 172야드) 홀 레이아웃이 멋지다. 티잉 그라운드 뒤편과 왼쪽으로 16번홀에서 이어지는 황토색 돌벽이 장관이다. 티잉 그라운드 앞을 지나는 호수 물길이 그린 앞과 왼쪽으로 이어져 18번홀로 진입한다. 그린 앞 벙커도 부담된다.

16~17~18번홀로 길게 이어지는 30~60야드 폭의 호수와 그 왼쪽으로 이어지는 바위가 압권이다. 바다를 메울 때 있었던 바위들을 그대로 살린 설계가 돋보인다.

호당가 골프장 코스
호당가 골프장 코스

소나무향과 바다 바람으로 힐링에 적격인 B(운곡)코스

B(운곡)코스(파72, 7208야드)는 클럽하우스 뒤편으로 코스가 배치돼 있다. 바닷가를 따라 골프장 앞쪽으로 길게 나 있는 넓은 도로에서 들어가면 바로 클럽하우스가 나온다. 클럽하우스 바로 뒤엔 넓게 사각형의 큰 호수가 있다. 그 뒤쪽으로 18개 홀이 역시 직사각형 모양으로 좌우로 배치돼 있다. A(해운)코스에 비해 홀과 홀 사이 간격이 좀 더 넓고 소나무도 더 많다.

A(해운)코스에 비해 물이 적고 페어웨이가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다. 18개 홀 중 절반은 물을 끼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물이 없다. 물을 두려워 하는 골퍼라면 A(해운)코스보다 이 코스가 더 나을 것이다. 코스 전체적으로 보면 평지성으로 높낮이가 거의 없다.

벙커가 많고 페어웨이 기복이 있다. 티잉 그라운드는 4개를 사용한다. A(해운)코스에는 있는 골드 티가 이곳에는 없다. 페어웨이는 켄터키블루를 심었다. 직선 홀이 많지만 완만한 좌우 도그레그홀도 몇 개 있다.

2번홀(파3, 209야드)은 직선 홀에 물이 없다. 레귤러 티에선 153야드다. 그러나 그린을 빙 둘러 가며 크고 작은 벙커를 파 놓아 심적으로 부담을 준다.

티샷때 앞뒤는 물론 좌우로도 정확하게 거리를 맞춰야 한다. 너무 길거나 짧다든지 좌우로 벗어나면 온그린은 어렵다.

4번홀(파5, 541야드)과 8번홀(파5, 551야드) 은 아웃코스 롱홀이다. 4번홀은 백 티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 초입까지 홀 왼편으로 길게 호수가 있다. 거의 직선형 홀이지만 페어웨이 가운데 지점 좌우로 벙커가 있다. 특히 왼편 호수쪽엔 길게 벙커가 늘어서 있다. 티샷한 볼이 훅이 나 왼쪽으로 날아가도 웬만하면 벙커에 빠지도록 설계했다.

8번홀은 완만하게 왼쪽으로 굽은 홀이다. 홀 주변에 물은 없다. 대신 그린 주변에 많은 벙커를 둬 묘미를 살렸다.

11번홀(파4, 434야드)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 거의 중간지점까지 홀 왼편으로 호수가 있다. 물을 건너쳐야 한다. 티샷을 정확하게 해 페어웨이에 볼을 올려놓아야 한다. 그린은 좌우와 뒤편으로 벙커가 둘러싸고 있다. 때문에 세컨드샷은 짧게 치는 게 유리하다. 길면 벙커에 빠지거나 그 너머로 가 버린다.

이 벙커는 바로 너머 9번홀 그린 주변의 벙커와 수로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

15번홀(파3, 165야드)은 그린이 호수 한복판에 떠 있는 아일랜드 홀이다. 그린 뒤쪽 카트도로에서 그린까지는 일자형 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그린은 앞뒤로 길쭉하지만 좌우로는 아주 좁은 편이다. 그린 앞은 거의 공간이 없고 뒤편은 공간이 조금 있다. 그린 오른쪽으론 앞뒤로 길쭉한 벙커가 있다. 그린 중앙을 보고 조금 길게 티샷을 해야 안전하다. 짧으면 그대로 물 속으로 볼이 들어간다.

17번홀(파5, 572야드)은 호당가골프장 36홀 중 가장 긴 홀이다. 레귤러 티에선 529야드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 거의 끝까지 곧바로 보이지만 그린은 오른쪽으로 굽어진 곳에 있다. 홀 끝이 오른쪽으로 휘어진 우 도그레그홀이다. 페어웨이 3분의 1지점부터 그린 앞까지 오른편에 호수가 길게 늘어져 있다. 홀 왼쪽으론 카트 도로가 나 있으며 그 옆으로 소나무가 군데 군데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호당가 골프장 스코어 카드
호당가 골프장 스코어 카드

위해는 한국에서도 많은 골퍼들이 찾는 곳이다. 호당가골프장 뿐 아니라 위해에는 여러 골프장이 있다. 호당가 동쪽 바닷가에 스톤베이GC, 천익(구 오션레이크, 위해탑)CC가 있고 북쪽 내륙에는 B.I.P CC와 천복CC가 있다. 또 웨이하이 시내 북쪽 해안가에는 KLPGA 투어 대회가 열렸던 웨이하이포인트CC가 자리잡고 있다.

위해공항을 중심으로 이런 골프장들이 빙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인천공항에서 거리도 가깝고 비행시간도 제주도 가는 것과 비슷해 웬만한 골퍼라면 한번쯤은 가본 곳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골프를 한번 쳐보고 싶은 골퍼라면 값이 가장 싸고 시간도 적게 드는 이 지역으로 가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위해 주변엔 연태와 청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도 있어 관광과 힐링으로 찾기 적합한 곳이다. 볼 것고 많고 먹거리도 풍부하다. 인천공항에선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에어가 위해까지 비행기를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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