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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비씨ㆍ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2오버파 부진...

[안산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2)이 비씨ㆍ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2오버파로 부진을 보여 대회 3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지현

오지현은 21일(목)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CC(파72 / 6,596야드)에서 열린 비씨ㆍ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5언더파 단독 선두 박채윤에 7타 뒤진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오지현은 올 시즌 우승 한 번에 준우승 세 번 포함 톱10에 여덟 차례 이름을 올리며 현재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오지현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샷감을 보여 줬다. 평균타수도 이정은6에 이어 69.73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3개나 범하며 2오버파를 치며 평소와 다른 샷감을 보였다.

비씨ㆍ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지현

오지현은 경기 후 "드라이버 빼고는 나머지 샷이 별로 안돼 힘든 하루였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면서, "오후 돌풍이 불다 보니 바람 계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아이언 샷, 퍼트 모두 안돼 스코어를 잃었다. 그래도 마지막 두 개 홀에서 샷 감 찾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비거리 250야드를 넘는 장타자 오지현은 오늘 함께 라운드를 펼친 최혜진, 장하나와의 장타 대결에서는 이겼다.

오지현은 "장타자 사이에서 친 건 처음인 것 같다. 올해 처음 혜진이랑 플레이 해서 많이 긴장했다."면서 "그치만 나도 올해 많이 나가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치려고 했더니 거리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첫날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오지현은 "골프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운동이다. 이런 날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3일 잘 치면 된다. 이 대회 우승 할 때도 이틀 동안 잘 쳐서 우승했다."고 남은 라운드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KLPGA)